마음의 평정, 멋지게 나이들기 위한 삶의 기술!
오늘도 우리는 ‘늙음’에 맞서 싸운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늙음’을 정복할 수 있다는 희망이 커지면서 ‘나이든다는 것’은 더욱 부정적이고 불쾌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정말 ‘나이든다는 것’은 나쁘기만 한 것일까. 독일의 유명한 대중 철학자 빌헬름 슈미트는 ‘나이듦’에 대한 이런 부정적이기만 한 해석에 이견을 제시하며, ‘나이듦’의 진정한 의미에 주목한다.
그에 의하면, ‘늙는 것’은 각종 능력이 쇠하고 외형이 볼품없어지는 것을 의미하지만, ‘나이들어간다는 것’은 다른 생명의 성장을 돕고 경험을 이어 전달하며 인생의 또 다른 가능성을 만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멋지게 나이들어가기 위해’ 중요한 것이 바로 ‘마음의 평정’이다. 평정은 온 생에 걸쳐 추구하고, 삶을 오롯이 마주하며 인식할 때 비로소 얻을 수 있는 가치이다.
『나이든다는 것과 늙어간다는 것』은 거부할 수 없는 자연의 섭리인 ‘나이듦’의 과정을 네 분기로 나누어 찬찬히 들여다보면서, 삶의 각 시기들에 의미를 부여하고, 잊었던 가치를 찾아낸다.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경험이라는 재산과 쌓인 시간의 결과로 우리 앞에 온 ‘나이듦’을 긍정적으로 재조명한다. 이러한 저자의 태도는 우리로 하여금 삶을 되짚어보게 한다.
저자 빌헬름 슈미트Wilhelm Schmid는 1953년 독일 뮌헨 근교 빌렌하우젠에서 태어났다. 베를린자유대학교에서 철학과 역사학을 공부했고, 미셸 푸코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7년 <삶의 기술에 대한 철학적 기초>라는 논문으로 교수자격시험을 통과했으며, 2004년부터 독일 에르푸르트대학교의 객원교수로 재직 중이다. 여러 해 동안 스위스 한 병원에서 ‘철학적 영혼의 치유사Philosophischer Seelsorger’로 활동했고, 중국에서도 활발한 강연 활동을 펼치면서 철학을 대중적으로 보급하는 데 힘썼다. 철학의 대중화에 기여한 공로로 2012년 독일 메카처 철학상Meckatzer-Philosophie-Preis을, 삶의 기술에 관한 여러 저술 활동으로 2013년 스위스 에그너상Preis der Dr. Margrit Egn?r-Stiftung을 수상했다.
저서로는《살면서 한번은 행복에 대해 물어라》《사랑이 숨을 쉬게 한다》《역경, 하나의 격려》《자신과 친구 되기》《균형의 기술》《삶의 기술 철학》등이 있다. 이 책들은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프랑스, 터키, 일본, 중국 등에 번역 출간되어 전 세계 수백만 독자들의 삶에 영향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