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평론가 이덕일의 조선후기 인물사 3부작의 완결편. 시대의 절망을 딛고 민중에 대한 사랑을 키워나간 정약전, 고문 끝에 목이 잘리면서도 신앙을 지켜낸 정약종, 지배 권력의 공격 속에서 좌초된 꿈을 학문으로 승화시킨 정약용은 닫힌 시대에서 열린 사회를 지향했다는 이유로 저주를 받고 비참하게 죽어갔다. 이 책은 당대 현실에서 우러나온 실학과 선진 과학문물, 그리고 인간중심의 새로운 사상으로 침몰해가는 조선사회를 규명하려 했던 정약용과 형제들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서술하고 있다. 정약용의 탄생부터 죽음까지, 그 시대, 그 시대의 인물들의 이데올로기가 펼쳐진다. 한국사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저자의 조선후기 인물사 완결편, <정약용과 그의 형제들> 제 2 권, 어둠의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