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자서전 - 프랭크루박 [출판사:규장]
예수님이 직접 자신의 삶을 기록했다면…
예수님의 삶과 말씀을 ‘1인칭 예수님 시점’으로 읽는다!
‘영성일기’의 모델 프랭크 루박이 예수님 입장에서 다시 쓴 예수 자서전
예수님이 직접 자신의 삶을 기록했다면…
예수님의 삶과 말씀을 ‘1인칭 예수님 시점’으로 읽는다!
‘영성일기’의 모델 프랭크 루박이 예수님 입장에서 다시 쓴 예수 자서전
예수님이 직접 말씀하시는
예수님 이야기
우리 가운데 많은 이들이 어릴 적 복음서(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의 4복음서)를 처음 읽었을 때의 기쁨을 기억하고 있다. 그때 우리는 예수님을 가깝게 만났다. 예수님 이야기는 우리가 그때까지 읽었던 모든 이야기들 가운데 가장 흥미로운 한 편의 드라마였고, 우리는 그 이야기를 읽으면서 종종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예수님 이야기가 주는 감동과 전율은 두 번째, 세 번째 읽을 때도 여전히 지속되었다. 그렇지만 반복해서 몇 차례 읽고 나자 처음에 느껴졌던 달콤한 기쁨은 희미하게 사그라지고 말았다. 결국 우리는 아무 생각 없이 그냥 기계적으로 동일한 말을 되풀이하여 읽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사실 이런 일은 똑같은 책을 여러 번 읽을 때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다. 하지만 예수님 이야기를 읽을 때는 그런 일이 일어나면 안 된다. 왜냐하면 예수님 이야기는 단순한 ‘이야기’ 이상이기 때문이다. 예수님 이야기는 우리 현세의 삶은 물론 영원한 생명을 위한 유일한 희망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처음에 복음서를 읽었을 때 느꼈던 강렬한 감동과 감격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방법을 발견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예수님을 더욱 친밀하게 느낄 수 있게 만들어줄 신선한 접근 방법이 없을까’ 고심하기 시작하였다. 나는 그리스도의 음성을 듣기를 원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참으로 중대한 진리를 깨달았다. 그 진리란 바로, 예수님이 복음서의 각 ‘페이지들’에서 우리에게 직접 말씀하신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성경이 ‘하나님 말씀’이라는 것을 믿는다. 그렇다면 복음서의 말씀들을 1인칭으로 변환하여 표현해도 좋지 않을까? 예수님과 관련된 복음서의 모든 문장들의 주어를 ‘예수께서’가 아니라 ‘내가’로 바꾸어 표현해도 좋지 않을까? 예수님이 직접 자신의 생애에 대해 말씀하시도록 하는 것은 어떨까? 그래서 나는 그 방법을 시도해보았고, 결과는 정말로 놀라웠다.
나는 1인칭 예수님 시점으로 복음서를 계속 읽어나갔다. 나는 그 일에 온통 매료되었고 때로는 정말로 넋을 잃을 만큼 몰두하여 다른 것에는 전혀 마음을 쓸 수 없었다. 그렇게 상당한 시간이 흐른 뒤에 4복음서 전체를 예수님의 ‘자서전’ 형식으로 다시 쓰게 되었다. 마치 보이지 않는 손이 그렇게 하라고 나를 재촉하는 것만 같았다. 그 결과, 거의 40년 동안 무던히도 애썼지만 이렇다 할 소득을 얻지 못하였던 그것, 곧 살아계신 그리스도를 생생하게 체험하는 데 도달하게 되었다.
4복음서 전체를 예수님의 자서전 형식으로 다시 쓰는 과정에서 에드가 굿스피드(Edgar Johnson Goodspeed. 1871-1962, 미국의 신약학자) 박사의 신약 번역본을 상당 부분 참조하였다. 온화하고 인간적인 면모가 드러나는 문체에서, 예수님께서 직접 말씀하시는 서술 방식이 훌륭하게 나타났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물론 복음서의 어떤 구절을 예수님 자신의 말로 다시 쓰는 과정에서 정확성을 나타내거나 생생함을 부각시켜야 하는 경우에는 기존의 다른 번역본들을 두루 참조하였다. 자신의 신약 번역본을 사용하도록 흔쾌히 승낙해준 굿스피드 박사에게, 그리고 박사의 번역본 사용을 허락해준 시카고 대학 출판부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나는 이 책에서 4복음서를 서로 결합하여 하나의 이야기로 구성하였고, 사건의 순서는 4복음서를 골고루 대조하여 전개시켰다. 그리고 4복음서 가운데 어떤 복음서가 특정한 사건에 대해 가장 완벽하게 묘사하는 경우 해당 복음서를 인용하였고, 이 책의 본문 내용에 관계된 성경구절을 끝부분에 참고로 제시하였다. 이 책은 4복음서를 예수님의 자서전 형식으로 재구성한 것이지만, 나는 예수님을 복음서 저자들이 묘사하는 그대로 정확하게 나타냈고 성경의 기록에 하나라도 더하거나 빼지 않았다(마태복음과 누가복음 초반에 나오는 족보 부분은 예외이다). 당신은 분명 내가 복음서의 의미를 바꾸지 않았다는 사실을 발견할 것이다. 이 책은 3년의 공적 사역 기간 동안 이 세상에 그 누구보다도 강력한 영향을 끼쳤던 예수님에 관한 완벽한 성경 이야기이다. 그것은 경이로운 한 편의 드라마이다.
그런데 예수님이 말씀하신 모든 것들이 진리라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예수님이 그 방법을 알려주셨다. 예수님은 부활하신 뒤에 제자들에게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20)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이 지금 당신과 함께 계시다는 것을 정말로 느끼고 있는가? 만일 지금 당신에게 몇몇 신학자들이 예수님과의 ‘신령한 마주침’이라 일컫는 것이 있다면, 다시 말해 당신이 예수님과 신령하게 만나고 있다면, 그것은 예수님의 모든 말씀이 진리의 복음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완전한 증거가 될 것이다. 그리고 당신은 그러한 증거를 지니고 있는 한, 성경의 그 무엇도 결코 의심하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당신이 그런 신령한 마주침을 가지도록 돕기 위해, 당신이 영원하신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록된 것이다.
당신은 이제 예수님 자신이 전하는 예수님 삶의 이야기를 읽게 될 것이고, 그 이야기를 읽는 동안 예수님이 당신 바로 옆에 서서 직접 말씀하시고 당신이 말하는 것들을 경청하시는 것 같은 오묘한 느낌을 종종 가지게 될 것이다. 당신은 당신을 불쌍히 여기시는 예수님의 뜨겁고도 강렬한 사랑을 종종 느끼게 될 것이다. 더불어 하나님께서 그러한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나타내고 계시다는 돌연한 깨달음도 종종 얻을 것이다. 그리고 찬송 작가 파버(Frederick William Faber. 1814-1863)의 말 그대로 “영원하신 하나님의 마음이야말로 가장 인정이 많은 마음”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것이다.
파버는 그 아름다운 진리를 예수님께 배웠다. 예수님은 인간을 불쌍히 여기신다.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의 마음을 나타내신 하나님 역시 인간을 불쌍히 여기신다. 진정 그럴진대 하나님의 지극하신 사랑이 우리와 우리의 세상을 가득 덮고 둘러싸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 그리고 그 사랑을 체험하는 것은 이 땅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일이다. 그것은 인간이 맛볼 수 있는 가장 오묘하고도 지극한 행복이다.
이제 우리는 모든 시대의 모든 이야기들 가운데 가장 강력하고도 엄청난 서사시 한 편을 읽게 될 것이다. 그 시의 무대는 우주이고, 시간적 배경은 영원이다. 그 시는 무한한 공간의 은밀한 곳에서 나오셔서, 예수님의 말씀들과 생애와 얼굴에서 자신의 참된 본성을 계시하신 우주의 오묘하신 창조주 하나님에 대해 묘사한다. 그리고 예수님이 우리에게 보여주셨던 얼굴은 바로 ‘사랑’이다.
만일 그 이야기가 진리라면, 그것은 분명 우리 자신과 모든 인류를 위한 중추적인 진리임에 틀림없다. 아니 그렇게 말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성경이 말하는 예수님 이야기가 진정 진리일진대, 그것이 창조 자체보다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늘과 땅은 사라지겠지만 영원하신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의 나라는 결코 끝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성경이 말하는 예수님 이야기가 진리라면, 그것은 현재에도 진리인 것처럼 영원토록 진리일 것이다. 지금까지 인류는 많은 것들을 소망하고 갈망하였다. 그러나 예수님 이야기보다 더 열렬하게 진리로 입증되기를 갈망하였던 것은 일찍이 아무것도 없었다.
예수님의 이 자서전은 ‘인류가 지금까지 들었던 모든 이야기들 가운데 가장 놀라운 이야기’를 더욱 신선하고 생생한 방식으로 전하기 위한 시도이다. 이 자서전이 우리 안에서와 주변에서 역사하고 계신 살아계신 그리스도를 더 깊이 볼 수 있도록,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영원하신 그리스도시여!
당신 입으로 당신 삶의 이야기들을 들려주소서!”
프랭크 루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