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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가의 비밀-오경준 [출판사:홍성사]

마태가의 비밀-오경준

소설과 어우러진 한국 기독교 이야기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예리하게 짚어 내는 책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 성경에는 없다》, 《우리가 잘 모르는 것들, 성경에는 있다》로 열독자 그룹을 얻은 작가 오경준이 장르를 바꾸어 쓴 첫 장편소설(홍성사가 이 원고를 묵히는 동안 이후에 쓴 소설이 타출판사에서 먼저 출간되었다). 《마태가의 비밀》에는 남들이 간과해 온 역사적 사실과 진실이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 잘 녹아 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의 연속 속에서 서서히 실마리를 풀어 나가는 이 책은 일단 첫 장을 넘기면 다음이 궁금하여 끝까지 손을 놓지 못하게 하는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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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의 불행은 과거와 무관한 것일까?
한 달 전 할아버지 장례, 보름 뒤 할머니 장례, 최근 아버지?어머니의 병원 입원, 누나와 여동생의 교통사고. 연이은 불행을 맞은 재벌가의 청년 민훈은 골치 아픈 생각을 떨치고자 최신형 스포츠카를 몰다가 무심코 가속하여 은진을 친다. 병원에 실려 간 은진은 합의 조건으로 간단한 과제를 내 주고,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은 민훈의 가문에 얽힌 비밀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자신의 집안이 기독교와 무관하다고 생각했던 민훈은 6대 조부의 세례명이 ‘마태오’임을 알게 되자 기독교에 호기심을 갖는다.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선조들이 남긴 기록을 연구하다가 자신의 조상이 정약용 시대의 초창기 기독교인임을 발견한다.

“조선에는 기독교가 좀 특이한 형태로 들어왔지요. 중국이나 일본은 서양 선교사들에 의해 기독교가 들어갔지만 우리나라는 선교사들을 통해서가 아니라 우리 민족 스스로 독학을 해서 신앙을 받아들였어요. 그걸 교회 역사에서는 ‘학(學)으로의 기독교 전래’라고 부르는데 전 세계에 유래가 없는 희한한 일로 친답니다. 얼마 전에 바티칸의 교황도 이 사실을 인정했다고 하더군요.”(중략)

“우리 민족은 기독교에 대한 서적을 중국을 통해 접하고는 그 책들을 독학으로 공부하다 기독교를 믿게 되었지요. 그때 기독교 서적을 처음 접한 학자들은 주로 조선시대의 실학자들이었어요.”(중략)

“민훈 씨 조상이 정약용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초창기 기독교인이었다면 중국에서 들여온 기독교 서적을 공부하던 실학자들 중 한 분이셨을 겁니다.”
- 64쪽

물론 주인공 민훈의 8대조는 가상의 인물이지만, 그 밖에 이 책에 나오는 초창기 기독교 인물들과 사건에 대한 내용은 작가가 사료를 근거로 연구한 역사적 사실이다.

“권철신을 비롯하여 이벽, 이승훈, 정약전, 정약종, 정약용 등이 참석했지요. 이들은 십여 일 동안 《천주실의》와 《칠극》(七克) 등을 함께 읽고 논하다가 결국 모두가 기독교의 하나님을 받아들이기로 마음먹게 된 겁니다. 그 후 그들은 7일마다 안식일을 준수하고 아침저녁으로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시작했답니다.”
- 67쪽

“청헌은 이미 원산과 평양 등지에서 일어났던 개신 교회의 기묘한 부흥 현상을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의사 출신 선교사 하디가 자기의 교만을 동료 선교사들과 성도들 앞에서 고백함으로써 시작된 원산 지역의 회개 물결은 인근 지역 전체로 확산되었고 수많은 신자들이 성경에 나오는 성령님을 실제로 체험하고 있다는 것이다.”
- 107쪽

이처럼 작가는 우리나라 기독교 초기 역사에 관한 사실을, 가상의 한 가문의 내력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이야기해 주고 있다.
“나는 이 소설을 통해 한 가문의 불행을 시작으로 역사 속에 감춰진 진실을 추적해 가면서 과거와 현재의 대화를 시도하고자 했다.”
- ‘작가의 말’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첨단 스포츠카를 모는 주인공에서부터 조선시대 기독교 박해를 피해 숨어 살던 조상들의 이야기까지, 현재와 과거를 종횡무진 오가면서 이 땅의 기독교 신앙의 순수한 원형을 탐구해 나가고 있다.

  • 저자 오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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