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바울은 로마 감옥에 갇혀 있으면서도 편지로 교회를 가르치고 환란 중에 있는 교회들을 말씀으로 섬겼습니다. 빌립보서와 골로새서는 여러 가지 점에서 대조적인 편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선 빌립보 교회는 바울이 직접 세운 교회였고, 빌립보 교회도 바울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습니다. 그래서인지 빌립보서에는 바울의 개인적인 심정이 잘 녹아 있는 매우 은혜로운 서신입니다. 골로새서는 골로새 지역에 활동하는 여러 이단들로부터 교회를 지키기 위해 쓰였기 때문에 문체가 딱딱하고 이론적인 것이 특징입니다.
빌립보서와 골로새서가 현재 한국 교회에서도 절실하게 필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교회의 수많은 교인들이 교회로부터 상처를 입고 떠나기도 하고 교회 안에서도 다툼이 끊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다양한 이단들이 교회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는 현실도 이 서신들이 한국 교회에 꼭 필요한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이때 우리가 하나님의 진리로 든든히 무장하여 교회와 성도들을 잘 지켜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