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의 교리는 조직신학적으로 기독론, 구원론, 신론, 성령론, 교회론 등 수많은 주제로 나뉜다. 그러나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기독교 교리의 바탕이 되는 것은 '기독론'이다. 기독교의 모든 진리는 기독론 위에 구원론, 신론, 성령론, 교회론 등의 주제가 쌓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기독론이 기독교 진리의 기초이고 바탕이자 핵심이라면 관심을 갖고 연구해야 한다. 그리고 그 출발은 예수님의 칭호에 대한 연구에서 시작할 수 있다. 우리는 '주님',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 등 예수님의 칭호를 무수히 사용하면서도 그 속에 숨어 있는 깊은 뜻을 다 헤아리지 못할 때가 많다. 특히, 기독론의 핵심인 예수님의 칭호 '인자'에 대해서 우리는 너무 부정확하게 이해해왔다. 기독론을 푸는 열쇠와 같은 예수님의 칭호 '인자'에 대해서 지금까지 우리는 '예수님의 인성을 나타내는 칭호'로만 이해해왔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 문제에 대한 정확한 의미를 밝히는 중요한 책이 김세윤 박사님에 의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김세윤 박사님의 책 <그 사람의 아들-하나님의 아들 The son of man As the son of God>이 홍성희, 정태엽 씨 번역으로 엠마오서적에서 출판되었다. 그러나 이 책을 본 평신도들이 너무 어렵게 받아들여 조금 쉽게 설명할 수 없을가 고민하던 중에 예수님의 자기 칭호 '인자'와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 '주', '하나님의 형상' 등도 제대로 의미가 밝혀지지 않아서 인디카티브 성경 연구 교재로 정리하고픈 욕심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구원의 확신>이후 두 번째로 <예수님의 칭호>라는 제목으로 인디카티브 성경 연구 교재를 한 권 더 쓰게 되었다. 그러나 여기서 다루는 문제는 김세윤 박사님의 책처럼 기독론의 열쇠와 같은 중요한 주제를 포함하여 외경과 위경의 내용들을 많이 언급하기 때문에 평신도에게는 다소 난해할 것이다. 그러나 이 주제를 우리가 정확하게 이해해야만 기독론에 대한 이해가 굳어지면 기독론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을 때만 기독교의 다른 주제들도 이해가 되기 때문에 여기서 감히 시도해보는 것이다. 아무쪼록 어렵지만 이 책의 내용이 잘 이해되어 우리 신앙이 진리의 터 위에 굳게 세워지는 역사가 있기를 기도하면서 부족한 사람에게 기독교 진리, 특히 신약 신학에 대한 바른 이해를 이끌어주신 김세윤 박사님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