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징 그레이스 - 한린다 [출판사:포이에마]
어메이징 그레이스 - 한린다
깨지지 않은 인생은 없다.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 일어서라!
난파당한 영혼에 베푸시는 하나님의 무제한 구조
2009년 1월 15일, 뉴욕 허드슨 강에 불시착한 US에어웨이스 생존자 한린다가 들려주는 하나님의 인생 구출 작전. 죄와 고독, 자기소외와 자기 함몰의 어두운 구덩이에 덥석 뛰어 들어와 인간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잔인한 자비를 날것 그대로 보여주는 책이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모델로 활동하던 언니가 하루아침에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미움과 상처로 얼룩진 언니와의 관계를 다시 세우고 극진히 간호하고 돌아오던 길, 조류 충돌로 인한 엔진 고장으로 저자가 탄 비행기는 맨해튼 상공에서 허드슨 강으로 불시착했다. 죽음의 공포에 휩싸인 사고 현장과 하나님의 구출 사역 한복판에 그가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에게 베푸신 구출의 은혜는 이때가 처음이 아니다. 처절한 절망과 비극의 구렁텅이에 빠져 찢기고 상한 그를 하나님은 이미 여러 번 건져주셨다. 유기와 배신, 절망과 고통으로 점철되었던 인생길에서 사람과 세상에 독을 품고 자기 자신만을 의지하며 살다가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자포자기와 자기 사랑이라는 양 극단의 중병에서 고침 받은 이야기를 떨리는 목소리로 생생하게 들려준다.
[책 속에서]
나는 참으로 여러 번 구출 받은 사람이다. 뇌경색으로 쓰러졌던 조르지오 아르마니 모델 언니를 간호하고 돌아오다가 허드슨 강에 비상 착륙한 비행기에서 그분은 나를 구출해주셨다. 아니, 하나님은 10대 시절 생각하기도 끔찍한 유기, 폭행, 좌절, 암흑에서도 구해주셨다. 너무 힘들고 고달파서 삼킨 수면제 수백 알에서도 구해주셨다. 하지만 내가 받은 가장 큰 구조에 관해서 말하라면 나는 서슴없이 말할 수 있다. 나는 ‘자아’에서 구원받았다.
예수님을 나의 구세주요 주님으로 영접하고, 그분이 이끄는 대로 삶을 살겠다고 결심하며 따라나서면서부터 알게 됐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곳은 인적은커녕 공기마저 멈춰버린 것 같은 미 서부의 시골길도 아니고, 살을 에는 대서양 바람을 맞으며 서 있던 추락한 비행기 날개 위도 아니었다. 그곳은 창조자를 잊은 채 어떤 형태로든 자기가 자기를 구원해보겠다고 돈, 쾌락, 힘에 매달려 버둥거리는 곳, 바로 자아의 감옥이었다.
--pp.14-15
담요를 들고 내게로 오던 구조 요원들은 깜짝 놀라는 표정이었다. 기도드리면서 눈물을 쏟고 있는데 콧잔등에서 피가 흘러 범벅이 돼 있는 것을 보고 발작을 일으키는 줄 알았던 것 같다. 구조 요원들은 휠체어를 불러 나를 태워 가려고 했다. 내가 사양하니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고 물었다. 나는 이렇게 말했다.
“하나님께 감사해요. 그리고 기장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꼭 하고 싶어요. 하나님이 기장을 도와주셔서 정말 비범한 조종술로 비상 착륙에 성공했어요. 이것이 다 하나님의 준비하심입니다.” 이 말은 여러 사람의 입을 통해 방송국에까지 전해졌다.
--pp.31
한꺼번에 두세 가지 일은 기본이었다. ‘내가 나를 먹여 살리지 않으면 누구도 나를 먹여주지 않는다. 나를 돌볼 사람은 나뿐이다’라는 생각으로 독하게 살았다.
생각해보면 30대 초반에서 40대 초반까지는 마치 필름이 끊겼다 할 정도로 억척같이 산 기억밖에 없다. 생존이 유일한 목표였고 미덕이었다. 오직 한 가지, ‘내 딸들은 무엇을 먹고 어떻게 자라고 있을까?’하는 생각에 미친 여자처럼 헤맬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pp.142
수련회를 다녀오고 내 삶이 여러 면에서 180도 변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내 힘으로 나를 지키고 세우기 위해 이를 악물고 뛰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며 살 때에는 결코 맛볼 수 없었던 든든함, 침착함, 너그러움이 생기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어둡고 춥던 10대에서 40대 초반까지의 우중충한 기억들의 족쇄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었다.
그간 살아오면서 사로잡혔던 더럽고 어두운 생각에서 놓이고, 나는 내가 먹여 살려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풀려나니까 그렇게 기쁠 수가 없었다. 그냥 실실 웃음이 나왔다.
--p.166-167
[출판사 리뷰]
깨지지 않은 인생은 없다.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 일어서라!
상상을 뛰어넘는 최악의 상황, 철저하게 버림받은 인생,
산산이 부서진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은 우리를 어떻게 다시 빚으시는가?
난파당한 인생을 건지시는 하나님의 인생 구출 작전! 매서운 대서양 바람이 휘몰아치는 비행기 날개 위에서, 부모에게 버림받은 유년 시절의 아픈 상처에서, 남자들에게 배신당하고 폭행당한 고통의 세월에서, 절망감에 집어삼킨 수면제 수백 알에서 구원하신 하나님의 잔인한 자비를 만나다!
2009년 1월 15일, 승객 150명과 승무원 5명이 탑승한 뉴욕발 US에어웨이스 여객기가 이륙 직후 고층빌딩이 밀집한 뉴욕 맨해튼 바로 옆 허드슨 강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비행기가 강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지켜본 뉴욕 주민들은 2001년 9.11테러 당시를 떠올리며 공포에 휩싸이기도 했으나, 조종사의 기지로 별다른 동체 파손 없이 강물 위에 비상착륙하는 데 성공했고 탑승자 모두가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뉴욕 타임스>
‘허드슨 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US에어웨이스 불시착 사건으로 문을 여는 이 이야기는 자기 자신 밖에는 믿을 이가 없는 황량한 벌판에서 악착같이 살던 한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기까지, 굴곡 많은 인생 여정을 담고 있다. 경제 위기로 삶을 포기하고 싶을 때, 회복할 수 없는 가족관계로 가슴에 찬바람이 불 때, 밑바닥까지 떨어져 더는 희망이 없는 인생에 절망할 때도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절대 포기하지 않으신다는 진리를 온몸으로 보여주는 책이다. 경제 불황과 가정 파괴로 벼랑 끝에 서 있는 이 시대 그리스도인들에게 다시 일어설 힘과 은혜를 공급해줄 것이다.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실화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비행기 사고에서 탑승객 전원이 목숨을 건진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그리고 추락하는 비행기 안에서 탑승객의 목숨을 위해 기도했던 저자의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NBC <투데이> 쇼와 BBC <월드 뉴스>부터 미국 여성 CEO들의 인터뷰를 주로 싣는 <우먼스 매거진>에 이르기까지 텔레비전과 잡지 인터뷰가 이어졌다.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 하지만 그가 걸어온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비행기 사고는 그저 소설의 첫 장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부유했던 어린 시절, 아버지의 사업 실패, 가정 해체, 임신과 낙태, 미국행.
이혼으로 말미암은 아이들과의 이별, 상처로 얼룩진 가족관계.
피자 가게 점원에서 농장 잡역부로, 청소 업체 사장으로 일에만 빠져 지낸 34년간의 미국 생활.
짧은 일본 생활과 파국으로 치달은 두 번째 결혼.
복음을 듣고 회심한 후에도 계속된 사람을 통한 연단.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이야기가 한 사람의 인생 안에서 파란만장하게 펼쳐진다!
◆‘자아’라는 감옥에 갇혀 있는 현대인
오늘날 많은 사람이 인생의 위기 가운데 허덕이고 있다. 그리스도인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경제 상황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깨어진 가족관계를 회복할 자신도 없다. 여기, 처절한 절망과 비극의 구렁텅이에 빠져 찢기고 상한 한 영혼이 있다. 어린 시절 부모에게 버림받고, 사람들에게 배신당하고, 절망과 고통으로 점철되었던 인생길에서 그는 오로지 자기 자신만을 의지하며 살았다.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막 나가기도 했고, 자기 힘으로 자신을 구원해보겠다고 돈과 쾌락, 권력에 매달려 버둥거리기도 했다. 인생의 궤적은 제각각이지만 우리는 모두 이런 ‘자아’라는 감옥에 갇혀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포기를 모르는 하나님의 잔인한 자비
저자의 인생을 들여다보는 사람은 누구나 하나님의 잔인한 자비를 목격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종종 이제는 하나님도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체념하고, 더는 하나님의 얼굴을 뵐 면목이 없다고 고개를 떨어뜨린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결국 자기 힘으로 자신을 구원하겠다고 몸부림치는 불신앙의 단면일 뿐이다.
우리는 모두 난파당하고 좌초된 인생길에서 구조받고 싶어 한다. 그런데도 여전히 ‘자아’라는 감옥에 들어앉아 하나님이 내미는 구조의 손길을 외면하고 있지는 않은가? 이 책은 하나님이 구출하지 못할 인생은 없다는 진리를 선명하게 드러내고, 절망의 자리에 주저앉아 있는 신자들에게 하나님의 손을 잡고 다시 일어서라고 강권한다. “하나님은 자기 것으로 삼은 자를 짓이겨서라도 자기에게로 끌고 오신다.” 이것이 저자의 인생을 통해 우리가 배우고 가슴에 새길 교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