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를 연구하면 그 안에서 마케팅의 흐름을 읽을 수 있고, 경영의 힌트도 얻을 수 있다. 스타벅스는 단순한 커피점을 넘어서 많은 사람들이 그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하나의 문화 흐름이 되었다. 실제로 스타벅스는 놀라운 결과를 우리에게 보여주곤 했다. 한국의 커피숍 문화를 일순간에 테이크아웃으로 바꾸어버렸을 뿐 아니라 전에는 텅 비어 있던 대형 빌딩을 커피숍 간판이 차지하고 있는 새로운 도시 풍경을 만들었고 명동의 유동인구 흐름도 바꾸었다.
유명한 마케팅 컨설턴드 맹명관이 스타벅스를 심층 분석하고, 현직 스타벅스코리아의 정영권 상무와의 인터뷰로 한국에 들어오기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준다. 또한 비타500, 쿠쿠, 트롬, 하이마트, 모토로라 등 마케팅에 성공하거나 실패한 사례들을 스타벅스 마케팅에 녹여내고 있어 미래를 준비하는 경영인에게 꼭 필요한 마케팅 교과서이다.
인사동에 스타벅스가 진입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무척 흥미롭다. 간판에 '스타벅스커피'라고 큼지막하게 쓰고 다른 매장과는 달리 기와와 창살 무늬로 인테리어했다. 게다가 '떡페스추리'라는 메뉴를 개발하기까지 했다. 전 세계에서 자국어 간판을 내건 매장은 인사동뿐이다. 그만큼 스타벅스는 전통을 중시하면서도 놀라울 정도로 변신에 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