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을 이룰 그 자손 예수 - 마태복음1 - 박영선 [출판사:세움]
약속을 이룰 그 자손 예수 - 마태복음1 - 박영선
박영선 목사의 마태복음 강해
누군가에게 말을 한다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부탁의 말이 아닌, 길이나 시간을 물어보는 몇 마디 말에도 우리는 듣는 사람의 기색을 살펴가며 조심스레 묻게 되는 경우가 보통입니다.
이렇듯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소임을 맡은 목사로서, 받은 바 은혜와 진리의 말씀을 회중 앞에 어떻게 전해야 할지 아득하기만 한 때가 있습니다. 한편의 설교에는 한 본문에 내재된 뜻을 설명하고 현실에 적용하는, 하나의 전개와 결론이 있는 이야기의 구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먼저 하나님께서 설교자의 삶을 흔드시어 넓이와 깊이와 수준과 방향성과 균형감을 갖게 하시는 줄 압니다. 그러나 말을 하는 것이기에 하는 이도 어렵고 듣는 이도 어렵습니다.
"입을 열어 가르쳐 가라사대"(마 5:2)
마태는 마침내 저 빛나는 산상수훈을 기록하기에 앞서 숨차게 이 말 한마디를 하면서 기뻐 몸을 떨었는지도 모릅니다. 성자 하나님께서 사람으로 우리 곁에 오셔서 어렵고 불완전한 사람의 말을 그것도 육성으로 하시니 말입니다.!
산에 올라가 좌정하시어 말씀하시는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리기 위하여 마태는 애를 써서 마태복음 1장에서 4장까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풍조와 가르침이 오늘날 거침없이 무분별하게 교회에 들어옵니다만, 이럴수록 우리는 예수라는 원점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오래 전 이 길을 예비한 마태의 결단과 수고가 귀하다 하겠습니다.
- 작자 서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