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은 교회의 신앙 고백의 중심에 서 있다. 여기서 우리는 기독교 신앙의 심장부에 서 있다.그러므로 기독론 역시 교의학(조직신학)의 중심을 형성한다." 기독론보다도 앞선 조직신학의 각론들(loci)이 있다. 우리는 계시론을 생각할 수 있는데, 왜냐하면, 구원계시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계시이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는 인간의 죄론을 생각할 수 있다.
이것 때문에 구속자로서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심이 필요하게 되었다. 계속적으로 기독론 후에 따르는 각론들이 있다. 그리스도가 중보자가 되시는 은혜계약론, 그리스도가 성취하신 구원론, 그리스도가 머리가 되신 교회론, 그리스도의 영이 자신을 위해서 사용하시는 은혜의 수단론, 심판을 위한 그리스도의 재림이 본질적으로 한 부분을 이루는 종말론 등이다.

본서는 다음 몇 가지 관점들을 의식하면서 기획되었다.
첫째, 본서는 기독교 신앙 입문자, 평신도 지도자, 신학생, 신학자 누구나 접근 가능하면서도 누구에게나 필요한 그리스도론에 대한 기초적이고도 포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둘째, 본서는 성서 역사비평의 결과물을 전적으로 무시하지 않으면서도, 신.구약 66권의 정경(canon)의 진정성을 받아들이고, 정경의 주석적 내용을 그리스도론을 구성하기 위한 최고의 1차 자료로 사용하고 있다.
셋째, 본서는<사도신경>을 비롯하여 고대 에큐메니칼 신조들은 물론 특히 종교개혁 시대의 신조들과 후대에 발전된 개혁,장로교회의 신조들을 충실하게 반영하여, 보편교회적이면서도 개혁신학적인 토대 위에서 기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