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신학과 생태영성-김도훈 [출판사:장로회신학대학교]
생태신학과 생태영성 - 창조와 하나님의 아름다움의 회복을 위하여
환경문제는 단순히 사회적 문제가 아니라 신앙의 문제다. 이것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왜 그것이 신앙의 문제인가? 환경보전은 하나님이 명하신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이 만드신 인간이 동일하신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을 파괴하고 오염시키고 착취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는 것이며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기능을 다 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상세하게 언급이 되겠지만 우선적으로 간단히 요약하 보자면, 하나님은 자연을 사랑하는 분이시며, 자연을 배려하시는 분이시다. 노아의 홍수 때 하나님이 구하신 것은 인간만이 아니다. 자연도 구원하셨다. 계약을 맺으실 때 그는 인간하고만 계약을 맺으시고 인간을 위해서만 무지개를 주신 것이 아니다. 성경을 제대로 읽어 보라 "너와 후손과 모든 생물들과..." 왜 우리는 성경을 읽을 때 '모든 생물'은 빼고 읽는가?
우리가 진정으로 창조 신앙을 가지고 있다면 자연도 하나님이 만드신 것이며, 하나님의 소유이며,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만들어진 존재이며, 하나님의 계시 수단이며, 하나님의 사역의 도구이며,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의 대상이라는 것을 왜 인식하지 못하는가?
환경은 신앙의 문제이며, 교회의 문제다!
필자는 이 글을 쓰면서 교회를 생각하며, 교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 글이 단순히 학교와 전문영역에만 머무르는 글이 되지 않고, 자연을 하나님의 창조로, 사랑의 대상으로 생각하게 하여 자연에 대한 우리와 교회의 의식들을 전환하고 지금까지 인간이나 교회가 저지른 생태학적 죄를 회개하는 데 도움이 되며, 일상 속에서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의식하고 구체적으로 실천하게 하여, 교회 차원의 생태영성운동과 하나님의 피조물에 대한 돌봄운동을 전개하는 데 자료가 되며, 자연과 인간의 샬롬의 나라, 새 하늘과 새 땅을 만들어 가시는 하나님의 전 우주적 사역, 하나님의 환경선교에 동참하는 교회가 되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