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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을 살다 - 기독교 영성 회복의 일곱 가지 길-리처드 포스터 [출판사:IVP]

영성을 살다 - 기독교 영성 회복의 일곱 가지 길-리처드 포스터

영성을 살다 - 기독교 영성 회복의 일곱 가지 길
(Longing for G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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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영성의 역사를 이해함으로 영적 성장과 진보를 이루게 하는 책!

기독교 영성의 신학적,역사적 ‘전통’을 포괄하는 이 책은, 모든 영성 추구자들이 걸어야 할 일곱 가지 영성의 길을 제시한다. 각 길마다 이천 년 기독교 역사의 영성가이자 저자이자 성인들을 3-4명씩 포함시켰는데 당대의 상황과 역사적 맥락, 그리고 일반적인 원리를 포괄하여 배치한 구성력이 매우 탁월하다. 기본적으로 각 인물들의 영성 추구 방식을 정리해 줄 뿐 아니라 저자들의 견해와 개별 인물들 간의 비교 대조도 활발히 이루어진다. 특히 ‘반추하고 반응하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정서적인 접근이 이루어지고, 마지막 ‘기도문’에서 묵상으로까지 연결되도록 유도하고 있는 구성이 눈길을 끈다.
또한 뒷부분에는 세 가지 부록이 첨부되어 있는데, 기독교 영성에 기여하고 영향을 미친 여러 가지 정황과 인물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였다. 특히 부록2에 수록된 기독교 역사에 있었던 여성 영성가들의 목록과 짤막한 설명이 돋보인다.
현대의 단편적인 영성 훈련과 종교적 관행들에 지친 이들, 하나님과의 더 깊고 친밀한 관계를 위해, 삶과 신앙의 통합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우리가 혼자가 아니라 앞서간 “구름 같이 허다한 증인들”의 뒤에 서 있음을 생생하게 깨닫게 해줄 것이다.

[독자 대상]
_하나님과 깊이 있게 교제할 방법을 찾는 그리스도인
_기독교 영성의 역사를 정리하고자 하는 그리스도인
_기독교 성인들의 영성을 배우고자 하는 그리스도인
_지정의가 통합된 신앙을 추구하는 그리스도인

[본문 중에서]

“우리들 대부분은 우리 삶의 패턴을 보지 못하거나, 개인적인 경험들 이면에 있는 목적을 이해하지 못한다. 우리는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 거의 이해하지 못한 채 어둠 속에서 살아간다. 간혹 하나님의 원대한 설계를 흘깃 보게 될 때조차도 그렇다. 그러나 우리는 이전 시대 사람들이 누리지 못했던 많은 특권을 가지고 있다. 예수님의 이야기를 포함해서 구약과 신약에 나오는 다채로운 인물들의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는 이천 년 기독교 역사 동안 살았던 위대한 성인들의 이야기 또한 알고 있다. “우리에게 구름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히 12:1). 여기,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길을 지날 때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내던 그 구름이 암시되어 있다.
 이렇게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전진해 나갈 수 있다. 항상 어떤 사건의 이유를 아는 것도 아니고, 하나님의 인도하시고 돌보시는 손길을 늘 감지하지도 못하지만, 미래에 이루실 약속을 의지해 살아갈 수 있음을 믿기 때문이다.” _23면

“오리게네스는 여러 작품들을 통하여, 그리스도인에게는 상승의 과정을 시작하려는 분명하고 저항할 수 없는 욕구가 있다고 말한다. 그는 영성 생활을, 단계들을 올라가는 것으로 보았다. 이는 그의 작품 전체에서 분명하게 나타나는 관점이지만, 특히 중요한 세 작품, 「기도에 관하여」, 「아가서 주석」, 「민수기 설교 27」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그는 한 인상적인 성경 해석에서, 이스라엘 자손이 광야 생활 동안 세운 42개의 진과, 우리가 하나님과 친밀해져 갈 때 경험하는 42단계를 비교한다. 이스라엘 자손이 고군분투하며 약속의 땅을 향해 갔듯이, 우리도 영성 생활에서 진보하고 우리의 영원한 운명이 펼쳐지는 것을 보고자 한다면, 하나님을 알기 위해 애써야 한다. 민수기 33:1은 “애굽을 떠난 이스라엘 자손들의 노정은 이러하니라”로 시작한다. 오리게네스는 마태복음 1:1-18에서 우리 주님이요 구세주께서 오실 때 42세대를 거치셨음을 주목하면서, 민수기의 역사적 사건을 기독론적 의미와 결합시킨다.” _34면

“토마스 아퀴나스는 사람들이 기도할 때 가질 수 있는 세 가지 일반적인 오해에 대해 이야기한다. 첫째는 세상이 하나님과 관계없이 작동된다고 믿는 것이다. 이렇게 믿으면 하나님에 대해 무관심해지고, 심하게는 그분의 섭리를 부정하게 된다. 두 번째 잘못은 모든 것이 고정되어 있다고 믿는 것이다. 이렇게 믿으면, 모든 것이 미리 결정되어 있으므로 기도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의심하게 된다. 이러한 오해는 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신경을 잘라 버리고, 우리 확신에 대한 더 온전한 지식을 얻지 못하도록 우리를 방해한다. 세 번째 오해는 하나님이 자신의 마음을 바꾸신다고 믿는 것이다. 이러한 믿음은 어떤 구절을 제대로 해석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서 생겨난다. 혹은 우리 행동이 우리 삶에 가져올 결과들을 하나님이 완화시켜 주시리라는 자기 중심적인 소망에서 생겨난다. 아퀴나스는 하나님의 뜻은 궁극적인 목적을 갖고 있음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가르친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 나면, 기도란 하나님이 그분의 목적을 성취하시는 데 참여하도록 우리를 초대하시는 이차적인 요인임을 깨닫게 된다.” _160면

“결국 이그나티우스는 사회에 더 폭넓은 영향을 끼치면서 하나님과의 더 깊은 삶을 추구하는 이들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그는 루터나 칼뱅과 동시대인으로서 종교개혁에는 적극적으로 반대했지만, 루터와 칼뱅이 개신교에 주었던 것과 동일한 도구들을 가톨릭에 주었다. 양쪽 다 기도 생활과 적극적인 섬김을 통해 하나님과 더 가까이에서 동행하고자 하는 욕망을 보여 준다. 이그나티우스가 잘 구조화한 피정 방식(묵상, 관상, 감각 활용, 양심성찰 등)은, 우리를 바꾸실 뿐 아니라 사회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하도록 도우시는 하나님을 우리가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그의 믿음이 반영된 것이다.
이 장에서 살펴본 4명의 인물(아시시의 프란체스코, 선 보나벤투라, 토마스 아 켐피스, 로욜라의 이그나티우스)은 모두 전근대 시대에 살았지만, 그들의 통찰은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에 대한 그들의 독특한 이해로 인해 우리 포스토모던 시대에까지 적용된다. 결국 서구 교회는 우리가 오늘날 로마 가톨릭, 개신교, 성공회로 알고 있는 형태로 분열될 것이었다. 하지만 16세기에는 정치적으로 뭔가가 일어날 것 같지 않았고, 결국 이러한 분열은 30년전쟁으로 이어졌다.
오늘날 우리는 새로운 기회에 직면해 있다.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가톨릭이나 성공회 등에서 나온 자료들에 대해 더 이상 위협을 느끼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여기 나온 네 명은 오늘날 21세기까지 우리를 인도할 것 같은 르네상스를 경험하고 있다.” _253면
“웨슬리는 하나님에 대한 모든 지식이 성경에서 나오지만, 하나님에 대한 모든 지식이 성경에 담겨 있는 것은 아니라고 믿었다. 성경이 하나님에 대한 주요한 지식의 원천이긴 하지만, 우리에게는 전통, 이성, 체험이라는 이차적인 원천도 있다. 1756년 웨슬리는 그의 유일한 공식적이고 체계적인 작품 「성경, 이성, 체험에 따른, 원죄 교리」를 출간했다. 이 연구서는 그가 기독교 교리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시도한 유일한 경우다. 이 책은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에 대한 웨슬리의 접근법에 대해 많은 것을 가르쳐 준다.
웨슬리는 원죄의 본질을 알려 주는 성경의 사실들을 관찰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 다음 키케로, 세네카, 오비디우스 등 서구 문명의 위대한 작품들과 영어권 사람들에게 알려진 역사에서 인용을 하며, 세계 역사에서 나온 실례들로 옮겨간다. 그 다음 최근의 사건들에서 나온 실례들에 주목하고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경험을 조사하는 것으로 결론을 맺는다.
종교적 체험에 대한 웨슬리의 혁신적인 접근은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_307면

“그레고리우스는 욥기 39:20에서 흥미로운 유추를 해내는 것으로 마무리 짓고 있다. 그는 우리의 영적인 삶의 성격을 설명하기 위해서 메뚜기의 이미지를 사용한다. “메뚜기의 뛰는 동작은, 자선이라는 견고한 실천과 비록 짧지만 대담하게 관상의 높은 경지로 잠시 뛰어오르는 동작 사이를 오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말은 하나님께로 올라가고자 하는 우리의 노력이, 행동의 지평을 꾸준히 가다가 관상의 지평으로는 아주 짧게 비상하게 되는 모습일 때가 많을 것이라는 뜻이다.   
이 모든 것을 통해서 그레고리우스는 영적인 삶에 대한 이해 중에서 가장 오래도록 지속되는 이해 중 하나를 제공해 준다. 그는 하나님의 사랑을 추구하는 인간으로서 우리 삶의 곤경을 너무도 잘 포착하기 때문에 지금도 여전히 적시성을 가진다. 즉 우리는 아주 짧은 순간 앞으로 올 생을 맛보지만 결코 이생의 짐과 걱정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_383면

“테레사의 글이 가지는 천재성은 영적 여행의 서로 다른 국면들을 개념화하는 능력에서 나타난다. 그녀의 작업들은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의 일곱 가지 서로 다른 단계 혹은 “거주지”를 정의하고 있다. 테레사가 지적하는 것처럼 이 여행의 궁극적 목표는 하나님과의 영적 친밀성이다.
「내면의 성」은 성의 유비를 사용해서 디오니시우스가 말한 세 겹의 순서를 따르고 있는데, 예수 그리스도와의 지속적인 친밀성을 경험하기 위해서 우리는 영혼에 있는 내면의 방으로 들어간다고 말한다. 첫 번째, 두 번째, 그리고 세 번째 거주지는 정화 혹은 정결의 요소에 초점을 맞춘다. 네 번째 거주지는 조명으로 초점을 옮긴다. 다섯 번째, 여섯 번째, 그리고 일곱 번째 거주지는 하나님과의 연합과 완전한 교제에 초점을 맞춘다. 테레사에게 있어서 이 연합은 지성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에 헌신된 삶의 문제이다. 각각의 저택 혹은 거주지를 지나면서 전진해나갈 때 그 중단 없는 여세에 힘입어 우리의 영혼이 그리스도와 연합하게 된다.” _429면

“내게 너무나 감미롭고 사랑스러우신 예수님을 주소서. 다른 모든 피조물을 넘어 당신 안에 거할 수 있도록. 모든 건강과 아름다움을 넘어, 모든 영광과 경의를 넘어, 모든 권력과 위엄을 넘어, 모든 지식과 정확한 사고를 넘어, 모든 부와 재능을 넘어, 모든 기쁨과 환희를 넘어, 모든 명성과 찬양을 넘어, 모든 사랑스러움과 위안을 넘어, 모든 소망과 약속을 넘어, 모든 공로와 욕망을 넘어, 당신이 우리에게 넘치게 주신 모든 은사와 호의를 넘어, 지성이 이해하며 느낄 수 있는 모든 행복과 기쁨을 넘어, 그리고 마지막으로 천사와 천사장을 넘어, 모든 천군천사를 넘어,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모든 것을 넘어, 당신이 아닌 모든 것을 넘어 당신 안에 거할 수 있도록. 아멘.”
_244면

  • 저자 리처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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