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폐지-C.S. 루이스 [출판사:홍성사]
완벽하게 탁월하게 도덕률(자연법)을 옹호한 변증서!
“이 세상에 절대 가치라는 것은 없다. 절대 기준이라는 것도 없다. 타자(他者)에 대한 개인의 평가나 감상은 그야말로 개인적이고 상대적인 평가일 뿐, 그 이상의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한다!”
상대주의와 주관주의가 범람하는 현 시대에 이와 같은 사고방식은 당연하게, 혹은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라는 ‘허용’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조금만 더 생각해 보면, ‘모든 것은 상대적이다’라는 말 역시 그 근저에는 그 명제만을 ‘절대적인 것’으로 삼으려는 의도가 숨어 있음을 알게 된다. 이는 자체 모순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에서 C. S. 루이스는 ‘절대 가치란 없다’는 논리만을 ‘절대적으로 허용’하는 상대주의와 주관주의의 모순을 철저하게 파헤친다. 또한 인간의 이성을 극도로 우상시하면서 이성과 과학 이외의 모든 것, 즉 그동안 인류가 지켜온 도덕률(자연법)을 한낱 구시대의 관습으로 치부하고 폐지하려는 도덕률 폐기론자들의 사상에 정면으로 도전한다. 그들의 의도와 주장대로 머리(이성)만 강조한 인간으로 변화할 경우, 종국에는 어떤 인류가 남게 될지에 대해 예견하며 도덕률의 폐지가 아닌, ‘인간 폐지’로 파멸될 것을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