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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이셔널-애슐리 워드 [출판사:상상스퀘어]

센세이셔널-애슐리 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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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던 감각에 관한 놀라운 이야기
당신이 알던 오감의 세계를 뛰어넘다!

1970년대, 전 세계적으로 조산율이 높아지자 의사들은 조산아의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보고타의 한 병원에서 소아과 의사로 근무했던 에드가 레이와 헥터 마르티네즈 역시 조산아를 잘 의사들은 급증하는 조산아를 감당하고자 고군분투했다. 병원에는 조산아를 돌보는 데 필요한 충분한 장비나 인큐베이터가 부족한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레이는 우연히 캥거루가 어린 새끼를 주머니 속에 넣어 체온을 유지하고 보호한다는 글을 보고 영감을 받아 신생아를 어머니의 가슴에 맨살로 접촉시켜 돌보는 방법을 고안했다.

이 방법은 놀라울 정도로 효과적이었다. 아기들은 어머니의 체온을 통해 자신의 체온을 유지할 수 있었고, 어머니의 심장 박동 소리와 친밀한 접촉으로 안정감을 느꼈다. 그뿐만 아니라 스킨십은 조산아에게 나타날 수 있는 뇌의 발달 저하 문제를 완화하고, 생후 초기를 넘어서까지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스킨십이 신생아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같은 팀에 있는 운동 선수들끼리 하이파이브, 포옹 등의 스킨십이 많을수록 경기 성적이 더 좋다는 실험 결과도 있다.

스킨십은 서로 다른 사람과의 접촉하는 행위로 피부를 자극한다. 피부는 하나의 거대한 감각기관으로 피부를 통해 들어오는 자극은 우리의 몸을 변화시킨다. 면역계의 기능을 높이고, 세로토닌과 옥시토신의 분비를 개선에 기분을 좋게 만들거나 진정시킨다. 물리적으로 통증을 느끼는 상황, 또는 정신적으로 불안하거나 긴장된 상황에서 정서적으로 긴밀한 유대감이 있는 사람과의 스킨십이 실제로 통증과 불안감을 줄여준다는 점도 신기한 사실이다.

사실 촉각은 시각이나 청각 같은 감각에 비해 중요하게 생각되는 감각이 아니다. 그럼에도 처음 만나는 사람과의 악수를 통해 친밀감을 느낀다거나, 연인과의 포옹에서 안정감을 느끼는 것처럼, 촉각을 통해 들어온 감각은 내 기분과 상대방을 대하는 태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 점이 감각의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다. 감각을 통해 외부 환경에서 받아들이는 정보는 무의식적으로 우리의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화가 나거나 불안한 상태라면 큰 소음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청각적 충격으로 인한 불쾌함과 놀람 때문에 불안함이 커지고 작은 소음에도 극적으로 반응하게 되는 것이다. 이를 고려한다면 화가 난 상황에서 소리를 지르기보다 의식적으로 조용히 이야기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좀 더 쉽게 진정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다른 예시를 하나 더 살펴보자. 점식 식사 시간에 누군가 음식에서 오이나 콩을 골라내는 모습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입맛이 까다롭다거나 편식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어쩌면 그 사람은 미각이 너무 뛰어나 맛에 민감한 사람일 수 있다. 사람은 각자가 가진 맛봉오리의 수에 따라 맛을 느끼는 정도에 큰 차이가 있다. 맛에 예민한 사람은 같은 음식을 먹어도 내가 느끼지 못하는 쓴맛을 느낄 수 있다는 의미다. 이렇게 생각하면 입맛이 까다로운 사람이라도 이해해줄 만하지 않은가?

이 책은 우리가 의식하지 못했던 감각에 관한 새로운 이야기를 전달한다. 그동안 오감으로 알려져 있던 단순한 감각을 넘어서, 감각이 우리의 감정, 기억, 태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한다. 따뜻한 음료를 마실 때 다른 사람들이 더 따뜻하게 느껴지고, 딱딱한 물건을 들고 있을 때 내 태도도 무뚝뚝해지는 것처럼 내가 느끼는 것이 내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감각을 이해하면 사람들이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 내가 어떤 사람인지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각 감각이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고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면, 감각을 활용해 스스로 감정을 다스리고, 다른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도 변화를 줄 수 있다. 우리는 매일 수많은 사람과 마주하고 다양한 자극 속에서 살아간다. 조금만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삶은 훨씬 더 풍요롭고 다채로운 의미로 가득해질 것이다. 지금까지 몰랐던 당신의 감각을 깨우고 싶다면 반드시 이 책을 읽길 바란다.

  • 저자 애슐리 워드
  • 역자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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