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을 읽다-이지웅 [출판사:예수전도단]
성경에 대한 기존의 상식과 통념, 오해를 깨뜨리는
'원독자(original reader) 관점에서의 말씀 탐구'입문서
솔로몬이 구한 것과 하나님이 응답하신 것
성경에 대한 기존의 상식과 통념, 오해를 깨뜨리는
'원독자(original reader) 관점에서의 말씀 탐구'입문서
솔로몬이 구한 것과 하나님이 응답하신 것
흔히 솔로몬 하면 ‘지혜의 왕’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왜냐하면 솔로몬이 하나님께 지혜를 구해 하나님으로부터 지혜를 받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솔로몬이 하나님께 구한 것이 정말 지혜일까?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왕상 3:9)”
“이에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것을 구하도다 자기를 위하여 장수하기를 구하지 아니하며 부도 구하지 아니하며 자기 원수의 생명을 멸하기도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송사를 듣고 분별하는 지혜를 구하였으니 내가 네 말대로 하여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노니 네 앞에도 너와 같은 자가 없었거니와 네 뒤에도 너와 같은 자가 일어남이 없으리라(왕상 3:11-12)”
솔로몬은 분명히 ‘듣는 마음’을 구했다. 그런데 하나님은 솔로몬이 ‘지혜’를 구했다고 이야기하신다. 하나님이 동문서답을 하고 계신 걸까? 그렇지 않다. ‘지혜’에 관한 하나님의 정의는 바로 ‘듣는 마음’이다. 하나님은 능력과 지식을 자기 안이 아니라 하나님께 두어 그분께로 나아와 듣는 사람을 지혜롭다고 정의하신다. 성경은 지혜가 사람 안에 없고, 사람 밖에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지혜는 오직 한 분 ‘하나님’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