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은 입으로만 외치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 살아 내는 것이다!
촉망받는 신학생이 있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대학과 대학원을 모두 수석 입학 졸업했으며, 학문적 소양과 함께 청년 사역자가 마땅히 가져야 할 순수성과 비전을 두루 갖춘 사람이었다. 모두들 그가 학문의 길로 갈 것이라 예상하고, 또한 그렇게 되기를 바랐다. 하지만 그는 목회를 택했다. 그것도 가난한 동네의 개척 교회 목사로 고난을 자처했다. 하나님의 특별한 부르심에 순종하기 위해서였다. 이후 온갖 고난 속에서도 말씀을 삶으로 살아 내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목회를 하면서도 학문의 끈을 계속 이어가던 그는 백 번 넘게 야고보서를 읽고 연구하던 중, 야고보서가 말하는 진짜 그리스도인의 삶에 도전을 받아 성경에 깊게 뿌리를 내리면서도 삶에 넓게 열매를 맺는 책을 쓰게 되었다. 야고보서는 은혜보다 행위를 강조한다 하여, 한때 신약 성서 중 유일하게 ‘지푸라기 복음’으로 취급받았던 책이다. 그러나 이러한 오해는 야고보서의 깊이와, 길이와, 높이를 진정으로 발견하지 못한 자들의 피상적 읽기에서 나온 것이다. 야고보서만큼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보여 주는 책은 많지 않다. 야고보가 이야기하려고 했던 본래 의미를 거침없이, 생생하게, 그리고 탁월하게 살려 냈으며 저자의 진실한 삶으로 증명된 이 책은 고난과 시련이라는 전쟁 같은 땅에서 우리가 가야 할 진짜 그리스도인의 길로 안내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