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함의자리 - 마이클 호튼 [출판사:복있는사람]
”약함의 자리에서,
하나님은 당신의 능력을 드러내신다!”
“호튼은 번영과 승리주의를 넘어 십자가의 신학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이찬수 목사(분당우리교회) 추천
”약함의 자리에서,
하나님은 당신의 능력을 드러내신다!”
“호튼은 번영과 승리주의를 넘어 십자가의 신학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이찬수 목사(분당우리교회) 추천
내 인생에서 가장 어두웠던 이 시기에, 나는 왜 하나님께서 그분들이 가장 두려워하던 방식으로 세상에서의 마지막 시간을 보내게 하셨는지 의아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다른 이들을 위해 그분들이 했던 수고를 생각하면 이런 의아함은 한층 더 커질 수밖에 없었다. 우리 부모님은 아내 리사의 첫 임신을 전해 들은 후 필요할 때 즉시 도움을 주기 위해 우리와 가까운 곳으로 이사하셨다. 그렇게 사랑이 많으셨던 분, 강한 팔이 필요한 사람에게 늘 달려가시던 어머니께서, 아버지 역시 생의 마지막을 고통스럽게 마감하고 있는 동안 뇌졸중으로 불구가 되신 것이다.
나는 하나님께,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특히 우리 부모님께 그분들이 가장 두려워하던 모습을 마치 의도적으로 겨냥이라도 한 것처럼 너무나 생생하게 다가오고 있다고 애타게 부르짖었다. 다른 사람들, 특히 의지할 곳 없는 노인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 섬겼던 분들인데, 생의 마지막에라도 특권이 주어져야 하는 것이 아닐까? 부모님의 상황은 “심은 대로 거둔다”라는 격언이 전혀 들어맞지 않는 경우처럼 느껴졌다. 벌이 아니라 상을 받아야 할 사람들이 아닌가!
_ ‘1장. 비극적인 일들이 밀어닥치기 시작할 때’ 중에서(14쪽)
영광의 신학은 하나님을 영광과 권능의 모든 자리에서 발견한다. 영광의 신학은 또한 경험과 이성적 사변, 개인의 장점 등을 통해 하나님께 이를 수 있다고 가정한다. 이것은 자연인의 종교다. 반대로, 십자가의 신학은 하나님을 하나님 자신이 보여주실 때만 볼 수 있으며, 특히 약함과 고통 중에 임하는 자비에서 발견할 수 있다고 가르친다. 오직 우리가 자신에 대해 절망할 때, 하나님의 거룩한 현존 앞에 벌거벗고 고통받게 될 때, 우리의 의를 부정하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일 때, 하나님을 우리의 정당한 심판관이나 거룩한 적이 아닌 우리의 구주로 인식하게 될 때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을 볼 수 있게 된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거만하게 일어설 때 하나님은 겸손함으로 자신을 낮추신다. 우리는 건강, 부, 행복, 완전한 가정, 부유한 나라 등 능력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찾는다. 그러나 하나님은 세상의 약함 중에서만 참으로 발견될 수 있다. 달리 말하면, 우리는 ‘승리자의 신학’ 대 ‘실패자의 신학’을 말하는 것이다.
_ ‘3장. 의도된 고난’ 중에서(44-45쪽)
내 아내가 시련을 겪는 동안 상황을 이해하는 데 확실하게 도움이 된 한 가지 사실은 지금 겪고 있는 일에 집중하지 말고 세대에 걸친 우주적 전쟁에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대해 집중하라고 한 나의 격려였다고 한다. 특히 우리 아이들이 중환자실에 석 달 동안 있었을 때, 우리에게 있었던 분명한 유혹은 우리가 완전히 아이들 생각에 사로잡혀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그분의 은혜를 바라보지 못하게 되는 것이었다. 이 경험은 우리가 아이들을 보다 바른 관점으로 바라보는 데 도움이 되었다. 우리는 능력이 되는 한 최선을 다해 부모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 그러나 마지막 날 우리 아이들은 주님께 속하게 되어 그분의 손안에 놓이게 된다. 우리가 겪고 있는 일이 주요 사건이 아니다. 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세대에 걸친 이 전쟁에 우리를 참전하게 하신다는 사실이다.
_ '9장. 영적 전쟁의 참된 본질' 중에서(22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