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사람들이 가장 바라고 열심히 찾고 있는 것이 있다면, 바로 행복입니다. 요즘 우리 사회가 너무 힘들다 보니 모두가 행복을 입에 달고 삽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행복을 찾을 시간도 없이 바쁜 생활에 떠밀려 행복에 대해 생각조차 못하고 살아갈 뿐입니다. 일시적으로 행복을 찾았다며 기쁨의 환호성을 지르는 순간 행복은 새벽 안개처럼 사라지고 맙니다.
2009년 캐나다의 한 대학에서 ‘행복이란 과연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10여 개국 400여 명의 학자와 전문가가 모여 일주일간 토론한 적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행복에 대해 명예, 장수, 환경 등을 제시했지만 명쾌한 답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21세기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행복의 조건에 소유가 차지하는 비중이 그리 크지 않다는 것에는 모두가 동의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인은 유독 남과 비교해서 자신이 좀 더 나을 때 행복을 느끼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늘 오랜만에 남편과 데이트하고 기쁘게 집으로 돌아왔는데, 옆집 아저씨가 승진하고 그 집 아들이 좋은 대학에 들어가 아내에게 밍크 코트를 사주었다고 하면 바로 불행 모드가 작동되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은 남과 비교해 더 풍요롭고 사회적 지위도 높아야 행복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에서 행복한 사람은 극소수라는 웃지못할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에게 주어지는 보편적인 행복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것을 찾고 우리의 마음을 잘 다스린다면 우리는 어떤 환경에 서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행복은 비교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께서 허락하신 이 세상의 삶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감사하며 기쁘게 일상을 사는 것이 행복입니다. 천국이 지배하는 사람이 되면 사업에 실패해도, 사고가 생겨도, 건강을 잃어도, 시험에 낙방해도, 오해를 받아도 주를 바라며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됩니다.
이 책은 일상에 보석처럼 박혀있는 행복을 찾아주는 보물찾기와 같은 책입니다. 나의 파랑새가 아주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행복한 책입니다. 이 책을 읽고 새로운 한 해 행복하게 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