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목욕탕-배강환 [출판사:넥서스cross]
믿음의 온탕에서 불린 세상의 때를
‘사랑의 때수건’으로 확실히 밀어버리자!
뜨끈한 탕에 몸을 담그고 앉아 목욕의 단계를 인생의 면면과 요리조리 연결해 보는 놀이는 참 재미있다. 밖에서 제아무리 화려한 옷과 장신구를 걸치던 사람도 목욕탕에서는 똑같이 알몸이 되어야 하듯 사람의 본질은 결국 같다. 태양을 등진 사람의 그림자가 매한가지로 검듯이 말이다. 하기야 제아무리 요란한 장신구를 하고 옷을 갖춰 입어도 그림자의 색은 여전히 검다. 지저분한 모습으로 들어왔다가 깨끗이 몸을 씻은 뒤 목욕탕 문 밖을 나서는 목욕의 단계는 인생 여정의 압축판 같다. 이제부터 이 책에 소개된 목욕의 단계를 밟아가면서 하나님께 인정받는,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기는 인생을 살자.
신장개업, 예수님께서 목욕탕을 오픈하셨다
인생이 바뀌는 아주 특별한 목욕탕!
“몸을 깨끗이 씻는 목욕은, 일을 마친 뒤의 달콤한 휴식과 아울러 다음 일을 위한 새 마음을 심어준다. 목욕 후 새 옷으로 갈아입어 깔끔해진 자신을 거울에 비춰보노라면 새로운 의욕이 솟고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목욕은 몸만 아니라 인생의 주 연료인 마음까지 가다듬어 삶의 마디마디를 매듭짓고 다음을 열어준다.”
_들어가는 글 중에서
뿌연 안개처럼 수중기가 자욱한 목욕탕에 앉아 있다 보면 신선이 따로 없다. 그러나 목욕탕은 신선놀음하러 가는 곳이 아니다. 목욕탕에 온 목표는 그동안 묵은 때를 빡빡 밀어버리고 한결 가볍고 상쾌한 몸과 마음으로 목욕탕을 빠져나와야 한다. 그러나 목욕탕을 가보면 목표를 잃은 다양한 사람들을 볼 수 있다. 뜨끈한 온탕에서 때는 불리지 않고 물 만난 고기마냥 물속에서 첨벙첨벙 열심히 장난만 하다가는 사람, 자신은 때가 별로 없다며 샤워만 하고 그냥 탕을 빠져나가는 사람, 발가벗은 몸에 굵은 금목걸이, 금팔찌 등 부질없게 맨 몸에 화려한 장식구를 한 사람, 탕에 들어오자마자 씻지도 않고 바로 온탕에 들어가 버리는 무례한 사람 등을 발견할 수 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다. 인간은 유한한 세상에 살면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고민하고 또 고민한다. 그러나 그러는 사이 하나님께서 어느 날 갑자기 우리 앞에 나타나신다면 당신은 하나님 앞에 당당히 나아갈 수 있는가? 목적을 잃고 탕 속에서 열심히 논 사람처럼 세상 속에 열심히 빠져 살진 않았는가? 아니면 벗어버리고 내려놓아야 할 죄들을 제대로 씻지 않고 주님을 믿는다 하면서도 반쯤은 세상에 손을 담근 반쪽짜리 그리스도인은 아닌가? 우리는 이러한 인생 속에서 벗어나 진정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하나님께 당당하게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예수님께서 마련해놓으신 목욕탕에서 깨끗함을 얻어야 한다. 이러한 목욕의 단계처럼 진짜 인생을 살라고 교훈하고 있는 《예수님의 목욕탕》이 넥서스CROSS에서 출간됐다.
현재 포항제철고등학교 영어교사로 재직 중이며 포항대광교회에서 시무장로 직분으로 주의 일에 힘쓰고 있는 평신도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하나님 앞에 백점짜리 그리스도인으로 서기 위한 비법을 목욕의 단계를 통해 재미있게 나열하고 있다.
즉, 목욕을 가기 위해 목욕 가방을 챙기고, 목욕탕에 도착해서 옷을 벗고 탕에 들어가 때를 불리고, 때를 밀고, 몸을 헹구고 나와 화장품을 바르고 다시 집으로 향하는 모든 단계를 통해, 그리스도인이 이 왁자지껄한 인생을 살면서 제대로 된 사명과 인격을 챙겨서, 세상의 때를 벗어버리며 진정 하나님이 원하시는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기는 사람으로 거듭나라고 이야기해주고 있다.
이제, 예수님께서 오픈하신 목욕탕에서 세상의 때를 벗어버리고 나와 개운하게 주님을 노래하며 주님의 선한 영향력을 풍기는 새 삶을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