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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의 은혜-김경수 [출판사:서로사랑]

동행의 은혜-김경수

고난은 우리의 삶을 빛나게 만드는 교과서이자 훌륭한 교사이며, 내가 잘못 쓴 답안지를 바르게 쓸 수 있는 기회이다. 문제는 고난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어떻게 극복해 가느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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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에 나타난 믿음의 인물들의 삶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면 고난의 연속인 것을 알 수 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 야곱, 요셉, 모세, 통일 이스라엘의 초대왕 다윗이 그러했다. 신약 시대로 넘어와서도 고난이라는 단어는 믿음의 인물들의 삶 속에 다정한 친구처럼 늘 곁에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고난은 우리 삶에 있는 것만은 아니고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다. 우리 예수님의 삶에도 엄청난 고난이 있었지만, 그 십자가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서 승리하였던 것이다.
세계의 모든 교회는 고난주간이 다가올 때마다 사순절 행사를 시작한다. 그러나 사순절에 우리가 예수님을 따르며 그의 삶을 묵상하기란 쉽지 않다. 예수님이 왜 고난을 당하셔야 했는지, 예수님이 왜 우리를 대신해서 십자가를 지셔야 했는지에 대한 묵상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기에 그 뒤에 이루어진 예수님의 부활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기쁨이고 즐거움인지를 깨닫지 못한 채, 심지어는 그 날이 달걀을 나눠 먹는 날로만 인식되는, 매우 안타까운 소식들이 들려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예수님의 고난에 초점을 맞추어 성도들이 고난주간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묵상할 수 있도록 정리되었다. 수난주간 종려주일부터 시작해서 부활절까지 예수님의 행적을 기록하고 있는데, 조용한 장소와 시간을 정하여 은혜로운 찬송으로 마음을 열고, 그날그날 주어지는 말씀을 통해 예수님의 행적을 묵상하며, 묵상한 것을 하루 종일 자신의 삶에 적용한 후 저녁에는 하루의 일과를 반성하다 보면 고난주간을 그 누구보다 의미 있게 보내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더 나아가 이런 준비된 마음이 부활의 기쁨을 더욱 크게 만들어 줄 것이다.

특별히 저자는 고난주간에 지켜야 할 신앙생활 수칙 12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고난주간은 보다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한 만큼, 이러한 가이드라인은 독자들로 하여금 매일의 삶을 더욱 충실히, 거룩하게 살아가도록 이끌어 준다. 나를 해롭게 한 사람 용서하기, 긍정적이고 소망에 찬 격려의 말하기, 하루를 시작할 때는 하나님의 인도를 구하고 하루를 마칠 때는 주님의 돌보심에 감사하기, 매일매일 정해진 시간에 성경 읽기, 금식 또는 기호식품 절제하기 등이 그것으로, 이것은 비단 고난주간뿐 아니라 평소에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할 지침이라 할 수 있다

  • 저자 김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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