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의 자화상, 제자도의 교과서
산상설교는 기독교인의 자화상입니다. 산상설교 안에는 기독교인이 누구인가? 기독교인은 어떤 성품을 가진 사람들이며, 기독교인의 세상 속에서의 사명은 무엇인가? 하는 것이 뚜렷하게 스케치되어 있습니다. 산상설교의 거울에 나 자신을 비추어 보면, 성도로서의 아름다운 내 모습의 원형이 무엇이며, 지금 일그러져 있는 내 추악한 모습은 어떠한지를 알게 됩니다. 산상설교에 비추어 내 모습을 점차 성형해 가노라면 언젠가는 내 모습 속에서 예수님을 닮은 모습을 볼 수 있으리라는 소망을 품게 됩니다.
교회의 설계도, 교회의 청사진
산상설교는 교회의 청사진입니다. 산상설교 안에는 하나님께서 설계하시고, 예수님께서 기초석이 되시며, 성령님께서 지어 가고 있는 교회의 모습이 설계도처럼 담겨 있습니다. 산상설교를 연구해 가노라면 하나님 나라의 모습, 하나님 백성의 모습, 이 세상 속에서의 교회의 모습에 대한 밑그림을 점점 분명하게 볼 수 있는 눈이 열리게 됩니다.
진리의 광산과 윤리의 샘
예수님의 산상설교는 진리의 광산입니다. 묵상의 삽과 곡괭이를 가지고 캐면 캘수록 보석 같은 진리가 끊임없이 쏟아져 나옵니다. 예수님의 산상설교는 윤리의 샘입니다. 묵상의 두레박으로 퍼내면 퍼낼수록 생수와 같은 윤리가 끊임없이 솟아나옵니다. 예수님이 처음 산상설교를 말씀하신 이후로 2천 년의 기독교 역사는 이 진리의 광산에서 수많은 보석들을 캐내었고, 이 윤리의 샘에서 수많은 생수를 길어 마셨습니다. 산상설교의 세계는 참으로 부요하며, 참으로 풍성합니다. 우리가 산상설교의 장엄한 세계를 여행하노라면 아직도 감추어진 영적 진리가 아직도 퍼내지 못한 생수가 곳곳에 우리 성도들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묵상의 거울, 설교의 나침반, 성경공부 교재
이 책은 산상설교에 대한 묵상집이기도 하고 설교집이기도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산상설교를 묵상하면서 깊은 감동을 받았고, 예수가족교회에서 산상설교를 설교하면서 성도들과 더불어 큰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이 책은 예수가족교회 강단에서 처음 설교되었던 내용의 엑기스를 다시 묵상하며, 매주 예수가족교회 주보에 실었던 내용을 근간으로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책은 일반 성도들에게는 개인적인 말씀 묵상의 거울로, 목회자들에게는 공적인 설교의 나침반으로 삼아도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 개정판에서는 장마다 더 깊은 연구와 묵상을 위한 스터디 문제를 첨가하고 부록에는 3개월에 산상설교 전체를 공부할 수 있는 소그룹 스터디 가이드를 첨부했습니다. 따라서 이 책은 성도들이 소그룹으로 성경공부 할 수 있는 성경공부 교재로 사용해도 됩니다.
감사, 감사, 또 감사
이 책이 탄생하기까지에는 수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먼저, 산상설교의 거대한 산맥을 탐험하며 값진 진리의 보석을 발견하는 데는 레온 모리스, 다니엘 파트, 카슨, 바클레이 등의 수많은 주석가들과 아더 핑크, 로이드 존스, 존 스토트, 제임스 보이스, 존 맥아더, 싱클레어 퍼거슨 등의 수많은 선배 설교자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 모든 믿음의 선배들에게 감사합니다. 또한 산상설교의 세계를 함께 여행하며, 함께 웃고, 함께 울고, 함께 기뻐해 준 예수가족교회 성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