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서는 종말론에 있어서 매우 근본적인 성경적 주제들을 소개함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종말론적 사상이 2세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지를 역사적 상황과 조우시키면서 매우 생동감 있게 추적하고 있다. 기독교의 종말론이 다양한 역사적 정황과 철학적 전제들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아 형성되었는지를 분석하면서, 어거스틴, 아퀴나스, 루터, 칼빈, 오웬, 에드워즈, 바르트, 그리고 몰트만과 같은 인물들의 사상을 통해 효과적으로 규명하였다. 인물들과 주요한 종말운동에 집중하면서 본서의 논의를 전개해 나가기 때문에, 무거운 교리적인 내용을 읽으면서 마치 살아있는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과 같은 착각을 느끼기도 한다. 그리고 본서는 어렵고 복잡한 종말론적 주제들을 아주 명료한 도표들로 표현함으로써, 읽는 독자들이 인물이나 시대의 종말론적 조감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또한 이 책은 오랜 세월동안 저자가 신학생들에게 신실하게 가르치며 숙고한 가운데 열매 맺은 노고의 결과이기 때문에, 매우 실제적이며 우리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질문들에 대한 토의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다. 본서를 읽는 독자들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감동과 영감을 이 책에서 발견하리라 소망하고 확신한다. 그리고 앞으로 이 책은 기독교 교리, 특히 종말론이 역사적 상황과 맞물리면서 어떻게 형성되고 발전되어 왔는지에 대해 궁금해 하는 목회자들과 신학도들, 그리고 성도들이 반드시 읽어야 하는 필독서로 자리매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