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이상 신학생들을 가르친 경험으로 인해 나는 그들이 제기하는 가장 논란이 될 만한 질문들이 세대마다 다르고 그것은 일반 그리스도인들의 경우도 마찬가지라는 것을 알았다.
한번은 ‘오순절 운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혹은 ‘무오성이 변호할 만한 가치가 있는 교리입니까?’ ‘구도자 예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같은 질문을 던짐으로써 격론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오늘날 이런 질문들에 대해 기꺼이 토론하려는 사람들을 찾는 것은 쉽지만 그들 속에 열기가 거의 남아 있지 않고 빛도 거의 없는 경우가 태반이다.
오늘날 논쟁의 도화선에 불을 붙일 만한 질문은 아마도 이 책의 작가가 지적하듯이 ‘복음이란 무엇인가’일 것이다. 우리는 여기에 이와 유사한 ‘복음주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유용하게 덧붙일 수도 있을 것이다.
이 문제는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질문들이 성경의 최소한만을 반영하면서 교조적으로 변호되는 상호 배타적인 대답들을 야기한다는 것은 솔직히 걱정스러운 일이다. ‘복음주의자들’이 ‘에반겔’(즉, “복음”)이 무엇인지에 대해 공통점이 거의 없는 견해들을 견지할 때, 혹자는 운동으로서의 복음주의가 모두가 동의하는 복음이나, 주님이 성도에게 “단번에 주신” “믿음의 도를 위하여 힘써 싸울”(유 3) 의무가 없는 다양한 현상이라고 결론지을지 모른다.
혹은 ‘복음’을 방기했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복음주의자’로 부를 어떤 정당한 권리도 없는 많은 사람이 스스로를 그렇게 부르고 있다고 결론 내릴 게 분명하다.그렉 길버트를 만나 보라. 이 책은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주장하기보다는 무시되거나 하물며 폐기되어서는 안 되는 어떤 오래된 주제를 새롭게 살펴본다.
그렉의 사고와 표현의 명료함은 전적으로 감탄할 만하다. 이 책은 적지 않은 성숙한 그리스도인의 사고를 명확하게 해 줄 것이다. 더 중요하게는, 교회 리더나 젊은 그리스도인, 심지어 복음에 대해 분명한 설명을 원하는 아직 그리스도를 영접하지 않은 이들에게도 널리 보급되어야 할 책이다. 이 책을 읽으라. 그런 뒤 박스로 책을 구입하여 관대하게 주변에 배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