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어 원문을 따라 이사야 40장을 한 절 한 절 주해한 이 책은, 이사야 40장에 대한 견실하고 탁월한 해석이자 서른한 편의 깊이 있는 연속 묵상이다. “외치라!”고 촉구하는 절망적 상황에서 출발해 독수리의 날개 치며 올라가는 것 같은 비상으로 마무리되는 이사야 40장의 희망가는, 이제 온갖 육신의 질병과 약함을 지고 살아온 마르바 던의 말씀 해설과 깊은 묵상을 통해 그녀를 위한 희망가로, 또한 우리 시대를 위한 희망의 노래로 되살아난다. 인간 존재의 연약함과 한계를 경험하고 그 약함 가운데 내주하는 하나님의 임재를 확신하는 그녀는, 포로기 이스라엘을 향해 이사야가 전한 위로와 소망의 메시지, 웅장한 하나님의 비전을 내밀한 고백과 힘찬 언어로 정교하게 살려 낸다. 마침내,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 존재의 부르짖음에 어떻게 응답하시며, 그분과의 관계가 어떻게 우리 삶의 다양한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비범한 능력이 되는지를 발견하게 해준다. 초판 발간 후 17년이 지나서 다시 전면 개정판이 나올 정도로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이 책은, 마르바 던의 이름을 학문적으로뿐 아니라 대중적으로도 알리고 기억하게 한 첫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