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공동체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이미 유럽지역에서는 상당히 정착되어 가는 과정이고 미국 쪽 역시 여러가지 연구들과 함께 실제적인 예들이 생겨나고 있다. 우리고 가까운 일본에서도 마을 만들기라는 이름으로 성공적인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교회들이 지역사회에 눈을 돌리기 시작하면서 시민사회와의 대화가 활발해지고 있다. 그것은 교회가 이 사회와 고립되어 존재할 수 없음을 심각하게 깨닫기 시작하면서 생긴 결과이고, 동시에 이러한 것에 대해서 시민사회가 기대를 갖고 반응을 보인 까닭일 것이다.
본서에서는 지역공동체 세우기에 대한 이론적 배경으로 사회학적 접근과 함께 목회사회학적 접근을 시도하였다. 현재 사회학에서 이야기하는 지역공동체에 대한 이야기들을 정리하고 그것을 교회의 현장에서 어떻게 이해하고 접목시켜 나갈 수 있을 지에 대해서 설명한 것이다. 그리고 신천신학적인 접근으로 그러한 지역공동체 운동에 대해서 교회는 어떤 이해를 가질 수 있는지, 그리고 작은 교회가 이러한 일에 참여해야 하는 근거에 대해서 논의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