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없는 고난은 없다-마르바 던 [출판사:엔크리스토]
의미 없는 고난은 없다
몸이 성치 못해 평생 불편한 상태로 지내야 한다면,
아파서 늘 한 움큼씩 약을 먹어야 한다면,
그리고 유감스럽게도 그 사람이 우리 자신이라면,
우리는 크든 작든 꿈을 접고 수많은 상실로 인해 절망합니다.
잃어버린 건강을 안타까워하며 공허감이 사무칩니다.
살맛은커녕 세상 모든 것들이 무의미하게 느껴집니다.
때로는 내가 뭘 잘못해서 이런 벌을 받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질병을 겪게 하신 하나님을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어 믿음이 흔들립니다.
외로움과 염려에 빠져 툭 하면 눈물이 떨어집니다.
병이 주는 부작용과 몸의 고통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에 밤낮으로 시달립니다.
잘못된 죄책감이 밀려오고 후회와 우울증으로 하루하루가 버겁기만 합니다.
그런 우리를 향해
신학자 마르바 던은 병고 속에 숨어 있는 ‘은혜의 비밀들’을 천천히 말합니다.
입에 발린 위로나 듣기 좋으라고 하는 격려가 아닙니다.
수십 년 동안 만성질환과 장애를 안고 살면서 몸으로 체득한 진리입니다.
질병과 장애 속에서 바라보는 온전함과 희망입니다.
일상적으로 육체의 질병과 그 불편함을 평생 견디며 살아가는 이들에게 마르바 던은 고난을 주신 하나님의 이유를 설명해주지 않는다. 저자는 하나님 안에서 질병의 고난을 어떻게 견뎌야 하는지, 참을 수 없는 질병의 고통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하나님을 바라봐야 하는 이유, 그 고난을 통해 우리가 받게 되는 영적인 은혜를 말한다. 저자가 질병의 고난과 그 고난을 통해 만나는 하나님을 이야기할 때, 그것을 흔히 듣는 은혜로운 설교나 위로쯤으로 치부해버릴 수 없는 중요한 이유는, 저자 자신이 다중의 장애와 심각한 수준의 만성 질환을 갖고 있는 신학자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