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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에게서 답을 찾다 - 브라이언 맥클라렌 [출판사:포이에마]

예수에게서 답을 찾다 - 브라이언 맥클라렌

예수에게서 답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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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정말 복음을 믿는다면, 인류 최대의 위기 앞에 더 이상 침묵하지 마라!

통념을 뒤집는 도발적인 시각으로 논란과 화제를 몰고 다니는 브라이언 맥클라렌이 새롭게 꺼내든 두 가지 화두! “인류에게 가장 큰 고통을 안겨주는 문제는 무엇인가? 여기에 대해 예수님은 뭐라고 말씀하시는가?”
무분별한 개발로 황폐해진 자연, 전쟁과 기근으로 죽어가는 사람들, 세대를 거쳐 이어지는 빈부격차의 악순환, 그리고 삶을 위협하는 문제를 애써 외면하는 기독교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바탕으로 2000년 전 예수님이 전한 복음이 지금 우리의 상황에서 갖는 의미를 치밀하게 분석하고 나아갈 길을 제시한 책! 지배와 착취, 억압과 보복으로 점철된 기성 사회의 패러다임을 뒤집고 ‘하나님나라’의 복음을 전하신 예수님의 가르침을 토대로 하나님의 신성한 생태계 안에서 기회의 불평등까지도 보상하는 배려의 경제, 진정한 번영과 평화로 모든 피조물이 더불어 복을 누리는 공정한 세계에 대한 비전과 희망 가운데로 우리를 인도한다.


-출판사 리뷰-

지금 당신이 믿는 신앙이 영적 갈증 외에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다면,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
“왜 사람들은 아직 태어나지 않은 생명을 보호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저마다 그렇게 확고한 생각을 이야기하면서, 가난한 사람을 돕는 일과 적으로 낙인찍힌 국가에서 태어난 생명들을 죽음에서 보호하는 일에는 한결같이 입을 다무는가?” “왜 우리는 동성 간 결혼을 합법화하는 문제는 그렇게 걱정을 하면서, 화석연료를 합법화하는 문제나 대량살상 무기가 확산되는 것에 대해서는 이리도 무감각한가?” “왜 수많은 종교인들은 ‘종의 기원’에 관해서는 뜨겁게 논쟁하면서 ‘종의 멸종’에 관해서는 이리도 무심한가?”
저자는 진화, 낙태, 동성연애 같이 뜨거운 쟁점들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정작 해야 할 질문은 따로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제 아무도 묻지 않는 다른 질문들에 관해 생각해야 할 때가 아닌가?” 이 책은 바로 이런 의문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이런 문제의식을 가지고 무분별한 개발로 황폐해진 자연, 전쟁과 기근으로 죽어가는 사람들, 세대를 거쳐 이어지는 빈부격차의 악순환 등 세계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들을 살펴보고, 이런 실제적인 문제들을 외면하고 개인의 영성과 내세 신앙에만 초점을 맞추는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의 현실에 문제를 제기하는 동시에 예수님의 핵심 메시지를 오늘날 우리 세계가 직면한 실제 문제들에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영혼의 문제만 책임져주는 복음?
지구 어디쯤에 있는지도 몰랐던 나라, 수많은 사람들의 죽음과 분노, 종족 간의 불신, 가난과 고통, 부패와 불의로 가득 찬 나라, 아프리카 동남부에 있는 작은 나라 부룬디에서 저자는 자신의 의문과 연장선상에 있는 한 남성의 고백을 듣는다. 그 남자는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한 평생 교회를 다녔지만 ‘예수 믿고 천국 가는’ 이야기 외에는 다른 설교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군가는 ‘성’ 문제를 금기시하는 인습 때문에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에이즈에 대해 설교자들이 실제적인 조언을 전혀 하지 않을뿐더러 헛된 희망과 잘못된 믿음을 불어넣어 에이즈 환자의 상황을 악화시키기까지 한다고 지적했다. 한 마디로 부룬디에 사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구원받고 천국에 갈 수 있는지 가르치는 사람은 많았지만, 하나님의 뜻이 어떻게 이 땅에서 이루어지는지 가르쳐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들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예수님의 메시지가 바로 지금 동아프리카의 상황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알고 실천하는 것인데도 말이다.
저자는 부룬디의 이런 현실을 바라보면서 이것이 비단 아프리카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결론에 이른다. 미국에서도, 유럽과 아시아에서도 똑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예수님의 본을 따라 신실하게 살려는 그리스도인들조차 개인의 영적 필요에만 관심을 가질 뿐 육체적, 사회적 필요는 외면하고 있으며, 삶을 위협하는 실제적인 사회 문제들에 대해 예수님에게 답을 구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개인의 영혼 구원에만 관심이 있고 당신이 창조하신 이 피조세계와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이 직면한 위기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는 말인가? 예수님이 이 땅에 사시는 동안 땅의 문제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죽어서 천국에 가는 문제에만 관심을 보이셨단 말인가?

사회를 변화시키는 틀 이야기
환경파괴, 빈부격차, 전쟁으로 대변되는 변영의 위기, 공정의 위기, 안전의 위기를 하나씩 살펴본 후, 저자는 종교가 이 세 가지 위기를 치료하고 극복할 ‘틀이 되는 이야기’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른바 ‘영성의 위기’에 빠져 있는 것이다.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하는 ‘틀 이야기’란 사람들에게 삶의 틀을 제공하여 삶의 방향과 가치관, 비전을 심어주는 이야기를 뜻한다. 틀 이야기를 통해 사람들은 자신이 누구이며, 어디에서 왔고,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깨닫는다. 따라서 이 세계를 지배하고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을 결정짓는 ‘틀 이야기’를 바꾸지 않고는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도 변화시킬 수도 없다.
저자는 현대 사회를 지배하는 틀 이야기가 파괴적이고 폭력적인 서사, 후퇴와 고립의 서사, 신적 자본주의의 서사라고 규정한다. 문제는 이런 틀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탐욕과 계층 갈등, 무책임한 성적 충동, 인종 혐오, 종교적 편협성, 민족적 호전성을 뛰어넘을 수 있는 영감과 동기를 제공하지 못할 뿐 아니라 자기를 파괴하는 세력을 키운다는 데 있다.
그렇다면 예수님 시대에는 어땠을까? 당시에도 팍스 로마나로 대변되는 로마제국의 지배 서사가 세계를 이끌었고, 유대 사회 안에는 로마제국에 맞서는 다양한 대항 서사가 존재했다. 열심당은 문제의 원인이 유대인의 안일함에 있다고 보고 로마의 압제에 맞서는 즉각적이고 대담한 행동을 촉구했으며, 바리새인들은 철저한 경건의 결여에 원인이 있다고 보고 더 철저하고 세밀한 율법 준수를 요구했다. 그런가 하면 정치적 현실주의자였던 헤롯당과 사두개인들은 로마제국에 적응하고 공존하는 길을 택했고, 에세네파는 이런 태도를 모두 거부하고 광야에서 은둔하면서 임박한 총체적 환난을 피하라고 촉구했다. 예수님은 바로 이런 역사 한가운데에서 그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현재의 삶의 문제를 해결할 완전히 다른 틀 이야기를 선포하신 것이다.

새로운 번영, 안전, 공정 시스템
예수님의 핵심 메시지는 하나님나라라는 복된 소식으로 집약된다. 그러나 예수님이 전한 하나님나라는 사람들이 이해하는 것처럼 이 세상을 떠나 저 하늘나라에서 이루는 나라가 아니다. 예수님은 실제로 제자들에게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뤄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뤄지게 해달라고 기도하라고 가르치셨다.
주인으로부터 어마어마하게 큰 빚을 탕감받고도 자기에게 조금 빚진 동료에게는 빚을 독촉하고 감옥에 가두는 무자비한 종의 비유를 통해 예수님은 아무리 법률상 정당한 행위라도 자비가 결여된 정의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정의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셨고, 하루 종일 일한 노동자와 오후 늦게 와서 잠간 일한 노동자에게 같은 품삯을 주는 포도원 주인의 비유를 통해 기회의 불균등까지 계산에 넣는 ‘배려의 경제’를 선보이셨다. 또한 오병이어의 기적을 통해 우리가 가진 소유물을 함께 나누는 나눔의 경제를 시연하셨고, “무릇 많이 받은 자에게는 많이 요구할 것이요. 많이 맡은 자에게는 많이 달라 할 것이니라”는 말씀을 통해 부와 권력은 무책임해도 좋다는 백지위임장이 아니라 책임과 책무가 따른다는 사실을 알리셨다.

저자는 이렇게 예수님과 그분이 전한 좋은 소식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며, 하나님나라의 복음을 믿는다면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을 바꿔나가야 한다고 강권한다. 복음은 죽어서 천국에 감으로써 이 세상과 세상의 문제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이 땅과 역사, 현재의 삶 속에서 어그러진 것을 고치고 모든 것을 변화시키는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제시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이 변화는 단순히 개인의 갱신이나 영적 각성 같은 개인적인 차원에 국한되지 않으며 공동체의 영역에서, 국가적인 차원에서, 또 세계 차원에서 함께 일어나야 한다.
“이제껏 당신이 무심코 외면했던 사회 문제에 관심을 기울인다면,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뿐 아니라 땅에서도 이루어짐을 믿는다면,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삶의 방식과 태도를 바꾸기로 결심한다면, 이 세상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한번 상상해보라!”는 저자의 말은 위기에 빠진 이 세상 한복판에서 그리스도인이 감당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선명하게 보여줌으로써 우리에게 분명한 목적의식과 열정을 불어넣는 동시에 이 땅에서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이뤄지길 바라는 새로운 비전과 희망을 품게 한다.

  • 역자 김선일
  • 원제 Everything Must Change
  • 저자 브라이언 맥클라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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