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뜰락 빈민촌의 행복한 선생님-이소망 [출판사:디모데]
따뜰락 빈민촌의 행복한 선생님
“서로 말도 통하지 않는데도 아이들이 내 가슴에 안겨 울었다. 나도 같이 울었다. 말이 통하지 않아 말로는 어떤 위로도 해줄 수 없어 그냥 붙들고 울었다. 우는 것만이 해결책이었고 울고 나면 그래도 마음이 시원해졌다. 눈물이 있었기에 견딜 수 있었다.”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 외곽에 위치한 따뜰락 빈민촌. 국민총생산 500달러로 세계 빈민국 가운데 하나인 캄보디아, 그곳에서도 가장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들이 모여 사는 척박한 곳에 이소망 선교사가 살고 있다.
가난을 운명으로 받아들이며 복음이 무엇인지, 희망이 무엇인지 모르고 살아가던 빈민촌 사람들과 함께 이소망 선교사는 지독한 가난의 삶을 선택하고 12년 간 복음과 교육으로 그 땅을 일구며 살아왔다. 자기 나라 말도 읽고 쓸 줄 모르는 아이들을 가르쳐 이제는 법대생과 공대생, 경영대생 등을 배출하며 기적 같은 희망의 결실을 일구어냈다. 빨간 벽돌의 교회가 들어서자 이웃 사이의 싸움이 사라지고, 알코올 중독자가 교회의 일꾼으로 변화되어 가정과 이웃을 복음화시키는 성령의 역사가 느리지만 분명한 자욱을 남기며 빈민촌의 어두움을 몰아내고 있다.
하나님의 이끄심은 캄보디아의 이웃 베트남에까지 이어져 교육을 통한 동남아 선교의 비전이 하나둘씩 실현되고 있다. 이제 캄보디아 공무원들이 견학을 오는 따뜰락 빈민촌의 기적은 소명에 대한 회의와 자신과의 사투를 이겨낸 한 선교사의 눈물의 기록이자 가난한 이웃에 대한 겸손한 사랑의 열매다.
이 책은 풍성한 복음과 삶의 환경 속에서도 핍절한 가슴으로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삶의 진정성과 의미에 대해 깊은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마음의 담장을 허물고 우리의 이웃에게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용기를 북돋워준다. 사랑이 왜 낮은 곳으로 흐르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통해 확인해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