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세상이 올 것인가그리스도인들이 말하는 '종말'은 과학자들이 말하는 종말과 그 의미가 다르다. 과학자들은 인류의 종말을 이야기하는 데 반해서 그리스도인들은 코스모스(Kosmos)의 종말을 이야기한다. 코스모스란 '세상'이라는 뜻의 헬라어로서, 그 의미는 '통치권의 체제'라는 뜻이다. 그리스도인들이 말하는 종말은 사단의 지배를 받아 하나님을 거스르고 있는 세상 통치 체제의 최후에 관한 것이다. 그동안 인간은 자기 나름대로 행해왔다. 그러나 이제 인간이 통치하는 시대가 막을 내리려 하고 있다. 오랫동안 인간은 스스로 통치하려 했고 하나님과 관계 없이 살고자 했으며, 생각해낼 수 있는 모든 형태의 통치 체제를 시도해 보았다. 평등과 정의를 추구해 왔으며, 이를 위해 통치 체제를 바꾸어 보기도 했다. 그러나 그러한 시도의 결과, 인간이 부패하지 않고 스스로 통치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 가장 최근에 생긴 공산주의 체제도 이미 돌이킬 수 없는 부패의 형태로 빠져들었다. 그렇다면 평화에 대한 세상의 외침, 사랑에 대한 세상의 갈구, 조화를 이루며 함께 살아가자는 세상의 함성들, 그것에 대한 해결책은 무엇인가? 그것은 전세계를 다스리는 한 왕국이다. 우리는 우리 왕이 오셔서 그 나라를 세우실 것을 기다리고 있다. 장차 임할 이 영광스러운 나라, 그리고 그 나라가 세워질 때 일어날 모든 사건들이 계시록에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