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없는 아이-썬 훼닌(정순덕) [출판사:베다니]
재수없는 아이
비참한 인생에서 내적치유의 권위자가 되기까지 나는 6ㆍ25전쟁의 와중에서 태어나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내며 자랐다. 특별히 나의 인생은 유독 가혹했고 힘들었다. 살고 싶지가 않았다. 사랑과 이해를 마음껏 받아야 하는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로부터 끊임없는 배척과 학대를 당하는 가운데 나는 미음과 원통함에 사무쳐서 조국과 동포라는 말만 나와도 분노에 치를 떨었다. 30년 전, 김포공항을 떠나오며 이별과 아쉬움의 눈물은 커녕, 다시는 한국 땅을 찾지 않으리라 결심하며 저주의 침을 내뱉고 돌아선 한 많은 땅이었다. 그때 당시 내가 수십 년이 지난 오늘, 한국 땅을 다시 밟을 줄이야 어찌 상상이나 했겠는가. 나는 한 알의 밀알을 심는 심정으로 이 자서전을 펴낸다. 이 책은 인간이 살면서 당하는 배척을 당하는 당사자가 삶의 애환 속에서도 모른 것을 극복하고 승리한 한 여성의 이야기이다. 그렇지만 이것은 나의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이야기이다. 한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주님의 승리를 증거한 책이다. 그러므로 나는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절망과 상처 가운데서 잃어버린 자아상을 회복하는 위대한 예수의 능력을 체험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 머리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