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용서하는 일에 대한 내 문제는 대체로 부모로서의 실패감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In Pursuit of His Glory」에 썼듯이,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나는 우리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낼 것이다. 내가 이문제 때문에 얼마나 죄책암에 시달려야 했는지 당신은 모를 것이다. 그렇지만 동시에 이 문제는 내가 자기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곳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라는 로마서 8장 28절" 말씀대로 말이다.
 아마 당신도 실패감을 다루는 데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당신의 경우에는 너무 빨리 포기해 버리고는 늘 '내가 그때 포기하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라고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당신은 사람들을 실망시켰을 수도 있고, 성적인 죄에 빠졌을 수도 있으며, 낙태를 했거나, 결혼 생활에 충실하지 못했을 수 도 있다. 범죄를 저질러서 징역형을 선고받았을 수도 있고, 자녀를 학대했거나, 가장 친한 친구를 속였거나, 다른 사람의 출세를 막았을 수도 있다. 어쩌면 부주의한 탓에 건강을 망쳤을 수도 있고, 잘못된 회사에 들어가 몇 년을 허비했을 수도 있고, 다른 사람에게 전혀 잘못된 충고를 했거나, 전략적으로 선택한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잘못된 선택을 하며 살았을 수도 있다. 적절하지 않은 직업을 가졌거나, 학대받았으면서도 자신을 탓하며 살았을 수도 있고, 당신이 죄에 빠졌을 때 친구가 해준 애정 어린 충고를 듣지 않아 끝내 직무를 박탈당했을 수도 있다. 지헤가 부족해서 재산을 잃었을 수도 있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지 않았거나,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는 데에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을 수도 있다. 이런 목록은 끝이 없다.
 이러한 주제들이 바로 이 책에서 초점을 맞추고 다루려는 내용이다.
우리에게 상처 준 사람들뿐 아니라 우리 자신을 용서하지 않는 다면 완전 한 용서라고 할 수 없음을 기억하라. 우리는 모두 다른 사람에게 상처 받았다. 또한 모두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었다. 이런 과정에서 대부분 스스로에게 실망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기 자신도 완전히 용서해야 하는 것이다.
- 서론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