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만원으로 지구촌 열네 나라-김영철 [출판사:생명의 말씀사]
십만 원으로 지구촌 열네 나라
배낭 메고 지구촌 누비며 복음을 전한다! 내게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고 싶었다. 그래서 배낭 하나 달랑 메고 지구촌을 향해 가슴을 폈다. 십만 원으로 열네 나라를 향한 행진은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잠은 공원이나 기차역에서 해결하고 학교 바자회에서 샀던 2천 원짜리 점퍼를 떨어질 때까지 입고 다녔다. 8백 원짜리 빵 하나로 하루를 버티기도 했고, 그릇도 닦고 이발도 해주고 낙타를 훈련시키기도 했다. 어떤 때는 무너질 것같이 힘들기도 했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었던 이유가 있었다. 나는 미치도록 하고 싶은 일이 있다. 복음을 전하는 삶, 나는 이 일을 위해 내 젊음을 걸었고 내 인생을 헌신하고 싶었다. 가는 곳마다 복음을 전했다. 일하는 곳에서는 땀을 흘리며 복음을 소개하고 폭력이 난무하는 곳에서는 그리스도의 사랑의 힘으로 다가섰다. 지구촌을 달리며 발견한 소중한 사실은 어디를 가더라도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하신다는 것과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나를 향한 예수님의 음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