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이 버린 여인들 - 실록이 말하지 않는 이야기 - 손경희 [출판사:글항아리]
조선이 버린 여인들 - 실록이 말하지 않는 이야기
조선시대 하층민 여성들의 삶을 복원하다
<조선이 버린 여인들>은 조선시대 하층민 여성 33인의 삶을 다시 살펴보는 책이다. 조선왕조실록 세종부터 성종 대까지의 기록에 등장하는 하층민 여성들에 관련된 사건과 그들의 삶을 재구성하였다. 국가와 남자는 물론 같은 여자들에게조차 상처를 받으며 사회의 밑바닥에서 힘들게 살아간 조선 하층민 여성들의 삶을 다룬 최초의 교양서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하층민 여성들 개개인의 삶에 초점을 맞춰, 그들이 각자 주인공이 되는 33건의 사건을 소개하고 있다. 한 인물에 한 장씩 할애하여 총 33장으로 구성하였으며, 중간 중간에 당시의 시대상을 짚어보는 '깊이읽기'를 수록하였다. 노비, 기녀, 첩, 비구니, 무녀 등의 하층민 여성들이 사회와 갈등하고 타협하면서 살아가는 내밀한 개인사를 살펴본다.
여기에는 기존에 소개된 인물들은 물론, 처음 그 존재가 알려지는 여성들도 등장한다. 저자는 관련 시대자료를 조사하고 사건의 전후 과정을 추적하여, 그동안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던 하층민 여성들의 삶과 내면세계를 유추하고 복원하였다. 간통, 살인, 사기 사건 등과 같은 온갖 분쟁들을 파헤치며 그 속에 숨겨진 하층민 여성들의 목소리를 찾아주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