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이하면서도 깊이가 있는 조직신학 책은 없는가?

조직신학하면 모두들 받는 인상이 조금은 딱딱하고 어렵다는 것이다. 좋은 조직 신학 책이 가져야 하는 요건은 단지 교리적인 내용들만을 모아 놓은 책이어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향하여 가지는 경건을 자극하고 하나님 앞에 경배와 무릎을 꿇게 하는 책이여야 할 것이다. 더 깊은 거룩을 향하여 겸손한 무릎으로 나아가게 하는 경건의 능력이 있어야 한다.

기존의 「조직신학」에 관한 글들은 신학자들만의 전유물이라고 조직신학을 포기해 버리게 된다. 다루고 있는 내용들은 정통적이고 보수적이며 정당한 것이기는 하지만 너무나 방대하고 상세하며, 또 경건은 빠져 있는, 그래서 모래를 씹는 듯한 기분이 들게 된다.

올리버 버스웰의 「조직신학」은 그런 의미에서 벌코프의 「조직신학」의 약점을 충분히 보완할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