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룻기 파노라마 - 유도순 [출판사:머릿돌]
사사기, 룻기 파노라마 - 유도순
구속사의 관점에서 본 분석도표를 통한 효율적인 성경연구
신구약을 막론하고, "다른 이로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행 4:12)합니다.
그래서 "한 구원자"(9, 15)를 세워주셨다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그 구원자가 1차적으로는 옷니엘(9), 에훗(15), 삼갈(31)과 같은 사사였으나 그들은 예표의 인물이요 궁극적인 구원자란,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마 1:21) 하신 예수 그리스도 외에 없는 것입니다. 이점을 명백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 사사기에서 반복되는 악순환입니다.
룻기는 사사기와 사무엘상 사이에 놓여있어서 마치 척추 사이에 끼어 있는 연골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그러므로 룻기를 교훈적으로 접근하여 구속사라는 맥락을 무시하게 되면, 사사기와 사무엘상의 연결고리가 끊어지게 되고 맙니다.
룻기에 등장하는 중요한 인물은 "룻과, 보아스"입니다. 보아스는 룻을 맞이하여 오벳을 낳았습니다. 그런데 룻기는 "오벳을 낳았더라"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오벳은 이새를 낳았고 이새는 다윗을 낳았더라" 하고 "다윗"이라는 인물까지 더 나아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둔감한가를 보십시오.
다윗은 이새의 맏아들이 아니라 막내입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이새는 다윗을 낳았더라"하고 끝맺는 것 일까요? 왕이 없던 그 때에 하나님은 왕을 준비하고 계셨음을 계시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룻은 보아스에게 이렇게 간구합니다. "나는 당신의 시녀 룻이오니 당신의 옷자락으로 시녀를 덮으소서 당신은 우리 기업 무를 자가 됨이니이다"(룻 3:9). 우리도 이렇게 간구하십니다. "주여 당신의 의의 옷자락으로 이 종을 덮으소서 주는 우리의 기업 무를 자가 됨이니이다". 우리에게 왕을 주시고, 우리에게 기업 무를 자가 있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