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 유진 피터슨 [출판사:청림출판]
부활 - 유진 피터슨 (2007 갓피플 선정 올해의 신앙도서)
이 시대 최고의 영성 신학자 유진 피터슨이 들려주는 예수님의 부활 이야기 일반인들은 기독교의 가장 큰 절기를 크리스마스(성탄절)로 알고 있지만, 사실 기독교의 가장 중요하고 큰 절기는 부활절이다. 그런데 크리스마스가 상업화된 것과는 대조적으로, 부활절은 지금까지 돈벌이의 기회가 되지 못했고, 팔아먹을 수 있는 상품을 만드는 데도 거의 실패하고 있다(물론 계란 특수가 잠깐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이 시대 최고의 영성 신학자 유진 피터슨은 이것이 “네 스스로 하라”(do-it-yourself)와 “네 힘으로 하라”(self-help)는 말로 요약되는 북미식 문화에 젖어 있기 때문이며, 이로 인해 기독교의 가장 핵심 요소인 부활에조차 무관심하게 되었다고 진단한다. 왜냐하면 ‘부활’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역사이지 우리가 써먹거나, 통제하거나, 주무르거나, 혹은 개선해볼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부활과 일상, 그 지난한 관계 맺기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부활을 언급하거나 끌어들임으로써 예수의 신성을 증명하려 하지 않는다. 또한 그 부활을 입증하기 위한 객관적인 증거나 합리적 근거를 제시하려 들지도 않는다. 다만 부활이 가진 세 가지 차원(부활의 경이, 부활의 식사, 부활의 친구들)을 명쾌하게 정리하는 한편, 이것을 부활의 터전에서 자라는 영성 형성의 전통(안식, 성찬, 세례)과 연결시키려 한다. 이를 위해 우리 문화에 깃든 일반적인 습관이나 전제들, 곧 우리로 부활을 잊게 하고 그냥 지나치게 만드는 것들을 날카롭게 지적하고(이러한 작업을 저자는 ‘부활의 해체’the deconstruction라고 부른다), 어떻게 하면 부활을 실천하는 삶을 살 수 있을지 실제적인 방법들을 제안한다. 1부에서는 부활을 설명이나 조작, 통제의 수준으로 축소하려는 경향에 대항하여 ‘부활의 경이로움’, 곧 다섯 명의 여인과 두 명의 남자가 부활하신 주님 앞에서 경험했던 경악과도 같은 놀라움에 대해 말한다. 그리고 이 부활의 경이를 안식일의 실천과 연결한다. 즉 안식을 통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에 대해 경이로움과 놀라움으로 반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2부에서는 부활의 핵심에서 벗어나 이를 비밀스럽고 황홀하며 에로틱한 것으로 만들려는 경향에 대항하여 ‘부활의 식사’, 곧 예수께서 식탁의 주인이 되시는 <엠마오에서의 저녁 식사>와 <갈릴리 해변에서의 아침 식사>에 주목할 것을 주문한다. 식사는 삶과 죽음, 주는 행위와 받는 행위가 희생적으로 교환되는 사건이다. 따라서 이것은 부활을 통한 영성 형성에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이것을 주의 만찬(성례)이라는 토대 위에 안착시킨다. 그리하여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의 만찬, 곧 주의 식탁은 일상적인 삶 속에서 부활이라는 초점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성례적인 실천이 된다는 것을 각인시킨다. 유진 피터슨이 관심하는 바는 우리의 일상과 평범함을 조건으로 포괄적 의미의 기독교적 삶을 회복하는 것이다. 즉 실천적 영성의 회복이다. 그것은 수련회를 간다거나 세미나에 참석한다거나 혹은 특별한 집회에 가야만 경험하고 실천할 수 있는 ‘특별한’ 무언가가 아니다. 우리 가정과 일터의 일상적 삶 속에서 실천되는 부활의 영성인 것이다. 이 책은 이처럼 우리에게 ‘경이’로 다가오는 부활을 우리의 삶에 어떻게 정초(定礎)시킬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의 담고 있다. ■ 부활의 경이_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삶의 결정적인 핵
▣부활의 세 가지 차원-경이, 식사, 친구들
3부에서는 부활의 자리에서 벗어나 전문가에게 의존하려는 경향에 대항하여 한 평범한 친구들을 제시한다. 이들은 모두 평신도로서, 부활 영성의 형성에 가장 우선적인 역할을 담당한 사람들이었다. 따라서 우리 문화가 보여주는 고립적 자율과 전문가 의존성이라는 세력에 대항할 수 있는 항체를 어떻게 키울 수 있는가를 거룩한 세례와 연결한다.
▣일상에서 만나는 살아계신 그리스도
■ 부활의 식사_가장 일상적인 경험에서 영적 형성을 체험하라는 초대
■ 부활의 친구들_부활하신 그리스도와 누리는 친밀한 교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