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채의 집이 오래도록 견고하게 서 있으려면, 기초가 튼튼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는 겉보기에 아무리 훌륭해 보여도 쉽게 무너질 수 있다. 마찬가지로 신앙이라는 우리의 집이 우리가 하나님 앞에 최종적으로 서는 날까지 오래도록 견고하게 서 있으려면, 지적 토대가 튼튼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는 여러 가지 세상의 잘못된 가르침으로부터, 잘못된 믿음들로부터 우리를 지킬 수 있으며, 계속해서 바른 믿음을 가지고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엡 4:13) 자라갈 수 있게 된다.
우리에게 하나님을 아는 지식,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 그리고 하나님의 영인 보혜사 성령을 아는 지식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에 더하여 기독교의 여러 요소를 아는 지식이 필요하다.
이 책은 바로 그런 필요에 대한 인식에서 시작되었고, 몇 가지 기독교 신앙의 핵심 주제들을 바탕으로 기독교 신앙의 기본적인, 그러나 필수적인 내용이라 여겨지는 것들을 담았다. 이 책을 쓰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기독교 신앙의 기본 요소들을 정리해보는 유익한 시간이었고, 독자들에게는 그것들을 다시금 확인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독자들의 기독교 신앙의 지적 토대를 견고히 세우는 일에 이 책이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 저자 서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