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3장을 통해 본 창조와 진화 논쟁
자연주의를 현재 서구 사회의 가장 중요한 종교로, 진화론은 자연주의의 가장 중요한 교리로 인식하고 있는 저자는 서론에서 먼저 자연주의와 진화론이 결코 과학이 아니라 하나의 신념이자 종교라는 것을 그것들의 핵심들을 짚어가면서 간단하게 보여줍니다.
그렇게 저자는 근대 자연주의가 종교적 신념을 참된 과학으로 어떻게 착각했는지를 설명하며, 자연주의의 실체의 껍질을 하나하나 벗겨내면서 자연주의의 결국은 절망과 무의미라고 단언합니다. 그는 자연주의자들의 책과 글, 말을 분석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입증합니다.
또한 자연주의의 발생은 근대 사회에 도덕적 재앙을 몰고 왔음도 보여줍니다. 이것은 누구나 조금만 생각해 보아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자연주의는 절대적 개념과 원리가 없기에 그렇습니다. 이에 대해 저자는 매우 유명하고 19~20세기에 큰 영향을 미쳤던 작가, 철학자, 대중운동가들을 간략하게, 핵심적으로 비판하면서 자연주의의 본질을 폭로합니다. 저자는 현대 인간 사회가 실제로는 성경적 세계관이 주는 수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저자의 이야기를 계속 듣게 되면, 자연주의적 세계관에 따라서는 결코 그 누구도 행복하게 살 수 없으며, 그것을 기반으로 살지 않음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저자는 자연주의가 주장하고 행동하는 모든 것이 성경이 말하는 창조와 과학과 얼마나 동떨어져 있으며, 반대에 있는지를 설명합니다. 자연주의는 우주에 작용하는 모든 법칙과 힘이 도덕적이거나 영적인 혹은 초자연적인 것이 아니라 자연적이라고 보기 때문에 현대의 자연주의적 세계관, 자연주의 과학을 자연주의적 범신론이라고 불러도 무방하다고 하면서 자연주의와 진화론의 전제들과 종교적 신념들은 모두 하나님을 거부하고, 성경의 가르침을 반대하며, 인간중심적이라고 비판합니다.
그런데 저자가 정말 안타까워하면서 말하는 진짜 문제는 현대 교회가 우주와 인간의 기원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을 수호하려는 의지를 상실해 가는 듯하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현대 교회가 자연주의 세계관과 진화론을 일부 수정하여서 아무런 비판 없이 성경의 가르침에 적용하여 무엇보다 성경의 무오성을 상하게 한다고 말합니다. 또 바로 그와 같은 전적 수용 및 일부 수정된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여 해석하는 성경(특히 창세기 1~3장)에 의하면 인간의 죄와 타락,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무한하심 등을 설명할 길이 없기에 이에 대해 크게 한탄해합니다.
서론에서 저자는 성경이 창조에 대해서 가르치는 바를 검증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이야기합니다. 저자는 비록 성경의 진리가 과학적 완벽함을 지닌다고 확신하지만, 창조론에 대한 과학적인 방어는 가장 전문적인 과학 지식을 소유한 이들에게 맡기고, 자신은 주로 우주의 기원과 인류의 타락에 대해 성경의 가르침을 검증하여 왜 그런 가르침이 자연주의자의 신념과 진화론자의 이론과 양립할 수 없는지를 밝히는 데 본 저서의 중점을 두었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다만 성경이 창조에 대하여 무엇을 가르치는지 검토하며, 최근의 진화론적 사유에 대한 반론을 펼치는 것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저자는 우주의 기원과 관련된 심오한 과학적 논쟁을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다만 성경적 창조론이 가져오는 윤리적, 영적, 그리고 영원한 결과들을 들여다봄으로써 그것이 오늘날 세상 사람들과 어떻게 관련되는지를 보여주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