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한 진리의 보고 저는 언젠가 신문에서, 침몰한 옛날 보물선을 찾아 내어 무진장한 보물을 얻은 사람의 이야기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우선 정확한 고증과 문헌 조사를 통하여 보물을 실은 선박이 침몰한 시기와 위치를 알아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서 최첨단 과학장비와 끈질긴 노력으로 실제로 그 보물선을 발견한 것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시편은 그야말로 "진리의 보고"입니다. 이 시편 안에는 우리의 신앙에 필요한 모든 귀중한 보배들이 다 들어 있음에도, 사실 우리는 이 진리의 바다 속에 들어가는 것을 두려워해 왔습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자신의 영혼을 풍요롭게 하기를 원하는 자들은 보물선을 탐사하듯 시편 속에 묻힌 보물을 충분히 찾아보아야 합니다. 다른 성경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직접 말씀하신 것이기 때문에 "여호와께서 가라사대"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시편은 다른 성경과는 달리 믿음의 사람들이 하나님께 대하여 신앙을 고백한 것입니다. 우리 인간이 하나님의 진리를 자신의 경험과 체험 속에 완전히 녹여서 하나님께 기도나 찬송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이것은 완전히 삶 속에 녹은 진리이기 때문에 우리가 그대로 먹기만 하면 약이 됩니다. 특히 다윗이 이렇게 많은 시를 지은 것이 놀랍습니다. 그만큼 그에게는 놀라운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있었고 성령의 영감이 넘쳐 흘렀습니다. 하나님께서 교회에 놀랍게 복을 주시는 부흥의 시기에는 바로 이런 풍성한 말씀의 은혜가 있었습니다. 저는 시편을 설교하면서 지금까지 제가설교한 모든 것을 종합한다는 심정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시편 자체가 그렇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시편의 놀라운 진리들이 우리의 신앙을 부요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그러나 다시 한번 교회의 강단에서 풍성한 진리가 넘쳐 흐름으로 성령의 위대한 부흥의 시대가 우리에게 찾아오기를 바랍니다. -2002년 봄, 대구 수성교 옆에서 김서택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