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기는 사람 느헤미야-김형준 [출판사:죠이선교회]
공동체를 바라보며 애통하면서도, 자신은 리더도 아니고
개혁과 부흥의 주체도 못 된다고 생각하여 막연히 주저앉아 있다면,
그 사람이 바로 느헤미야다. 공동체를 섬기며 부흥을 시작할
그 한 사람, 느헤미야가 되라.
공동체를 바라보며 애통하면서도, 자신은 리더도 아니고
개혁과 부흥의 주체도 못 된다고 생각하여 막연히 주저앉아 있다면,
그 사람이 바로 느헤미야다. 공동체를 섬기며 부흥을 시작할
그 한 사람, 느헤미야가 되라.
느헤미야’라고 하면 우리는 흔히 리더십을 떠올린다. 그러나 느헤미야의 모습에서 섬기는 사람으로서의 자질을 발견할 수는 없을까? 리더십은 곧 서번트십(leadership = servantship)이라고들 많이 이야기하지만 실제로 리더의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별로 섬기려고 하지 않는 것 같다. 반대로, 조용히 꿋꿋이 공동체를 섬기는 사람들은 자신을 리더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공동체를 마음에 품고 하나님을 위하여 공동체를 섬기는 사람이 진정한 리더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 책은 ‘명목상 리더’들을 위한 책이 아니다. 교회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섬기고 있는 봉사자들, 선교단체나 NGO 단체에서 소그룹 리더로, 간사로 섬기는 사람들, 마음 깊이 사랑하는 공동체가 하나님 앞에 새로워지고 부흥을 경험하기를 바라며 기도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진정한 리더십을 지닌 사람들(혹은 지녀야 할 사람들)’이며, 그들의 모습은 이 땅에서 ‘섬기는 사람들’이고 ‘섬기는 사람들이어야’ 한다.
훼파된 예루살렘의 현실을 오늘 이곳의 깨어진 공동체의 현실로 비추어내고, 그 깨어진 공동체에 속해 있으면서 하나님이 의도하신 공동체의 비전을 품고 있는 사람들에게 느헤미야는 훌륭한 역할모델이 되어준다. 자발적으로 공동체를 책임지는 개인. 그러나 그는 리더이기 때문에가 아니라,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환경이 받쳐줘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기준을 알고 하나님의 공동체가 지닌 꿈을 알기 때문에 하나님께 기도하는 사람이다. 하나님의 선하신 손 아래서 순종하는 사람이다.
당신의 마음에 품은 “훼파된 예루살렘”은 무엇인가? 당신을 느헤미야로 부르시는 그 공동체가 어디인가? 공동체를 세우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많은 반대와 장애물에 부딪힐 것이다. 내적으로 외적으로 수없이 달려드는 의심과 적대감과 싸워야 할 것이다. 그러나 공동체를 다시 새롭게 하고 하나님 앞에 세우겠다는 겸손한 고백이 있다면, 그 길을 먼저 걸어간 느헤미야를 따라 우리도 예수의 제자들에게 주어진 그 길을 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