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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회권 목사의 청년 설교 1 - 엘리야ㆍ에스겔ㆍ세례 요한ㆍ예수ㆍ바울의 하나님 나라 - 김회권 [출판사:복있는사람]

김회권 목사의 청년 설교 1 - 엘리야ㆍ에스겔ㆍ세례 요한ㆍ예수ㆍ바울의 하나님 나라 - 김회권

김회권 목사의 청년 설교 1 - 엘리야ㆍ에스겔ㆍ세례 요한ㆍ예수ㆍ바울의 하나님 나라 - 김회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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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간 한국교회 그리스도인들을 “청년”의 심장처럼 뛰게 했던 스테디셀러!
- 이만열, 이승장, 김세윤, 박은조, 김형국, 강경민 추천
- 제1회 성서한국 선정 오늘의 책

이 책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책이다. 자기 이익과 자기 증식만을 추구하다 공공선과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책임을 잃어버린 모든 세력과 조직을 무너뜨리고 공평과 정의를 이 땅에 이뤄가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식이다. 개인적인 신앙으로 한정될 수 없는 총체적 복음에 대한 이야기다.

그 소식을 예언자의 입을 빌어 전한다. 아브라함 헤셸의 표현대로, 예언자는 하나님의 ‘정념’(pathos), 곧 하나님의 마음을 소유한 자로 그 마음을 대변한 이들이다. 그 정점에 예수의 메시지가 있다. 따라서 예언자는 불의하고 부패한 지상 권력에 대한 하나님의 불만과 진노를 대언하며 이 땅의 지배 세력에 맞서야 했던 사람들이다. 예수를 정점으로 구약과 신약의 성경적 신앙을 관통하는 기독교 신앙의 정수다. 여기에 내세적/피안적 종교와 현실권력에 영합하고 시대정신을 좇는 모든 흐름은 거부되고, 심지어 교회조차도 변혁의 대상이 된다.
본서는 유약한 복음과 자본주의적이고 개인화된 복음에 타격을 가하며, 개인의 영적 각성은 반드시 그가 속한 현실에서 하나님 나라의 공평과 정의와 자비어린 사랑을 드러낼 수밖에 없음을 예언자적 목소리로 전한다.

저의 회심 경험은 베드로의 회심과 마태의 회심이 적절하게 겹쳐진 것이었습니다. 결국 베드로와 마태 안에서 제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1979-1980년 2년 동안 저는, 베드로의 공허감과 마태의 자아분열증 아래 신음하고 있었습니다. 당시에 저는 성경을 읽는 수준이 아니라 성경 속의 등장인물이 되어 갈릴리 바다의 밤 한기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군부 독재가 대학을 정복군의 야영지로 점령하고 엄청난 폭력으로 지성을 유린할 때, 그 갈릴리 바다의 오한은 스무 살의 제 뼈를 사무치게 타격했습니다. 가버나움의 좁은 세관 같은 대학 강의실은 핏기도 없고 열정도 없었습니다. 어린 이십대의 눈에는 야수적인 폭력의 시위에 아무 저항도 못하는 교수들이 처량해 보였습니다. 마치 바깥 세상에는 아무 일이 없다는 듯, 오로지 강의실 안에만 머무는 너무나 객관적인(?) 강의들은 저를 더욱 참담하고 우울하게 만들었습니다. 지성의 힘만으로는 역사의 반역과 악행에 맞설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것입니다. 결국 저는 아무 곳에도 속하지 않았음을 알았습니다. 지식인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신앙인도 아닌 채, 거대한 빙산과 충돌한 배와 같았습니다. 부서진 파편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바로 그때 예수님은 갈릴리 밤바다를 방황하던 저를 찾아오셨고, 지성과 지성인에 대한 지독한 의심에 사로잡힌 제게 성경의 깊은 바다에 지성의 그물을 던져 보라고 권유하셨습니다. 그것은 권유였으나 제게는 불가항력적인 명령이었습니다. 좁은 세관을 나와 세상을 다시 보라고 다그치셨습니다. 7개월 동안 서서히 그분의 논리와 관점에 마음을 열게 되었고, 저의 지성은 완전히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에 설복되고 포획되었습니다. 그해 가을 추수감사절 예배 때 저는, 하나님 사랑의 그물에 포획된 한 마리 물고기처럼 퍼득거리고 있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저는 성경공부에 초청받고도 도망치거나 수양회에 초청받고도 교묘한 변명으로 그것을 거절했습니다. 거룩하게 육박하는 하나님의 카이로스를 피해 보려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예수님이 던진 말씀의 그물에 붙잡히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곧장 훈련이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과 더불어 강도 높은 훈련의 시간으로 휩쓸려 갔던 것입니다.

[특징]
- 한국 교회 강단에서 상실한 ‘하나님 나라’의 복음, 구약의 예언자적 전통을 살려냄. 
- 저자의 11년 청년 사역의 핵심 메시지. 
- 제1회 성서한국 선정 오늘의 책

[독자 대상]
- 신앙과 현실의 괴리/갈등으로 고민하며 하나님 나라를 염원하는 청년 그리스도인
- 그리스도인뿐 아니라 시대의 문제를 고민하는 일반인
- 청년 사역자

[책 속으로]
하나님이 주도하시는 부흥운동은 하나님의 제단에서 시작되어 세상 속으로 확장되고, 세상의 우상숭배 체제의 근본을 허물어뜨리는 체제 전복적 하나님 나라 운동입니다. 이 운동은 단기필마식의 영웅적 무용담으로 지탱될 수 없는, 세대를 넘어 계승되어야 할 운동입니다. 한국 교회의 제단이 엘리야의 제단처럼 하나님의 불꽃으로 태워지기 위해서는 젊은 그리스도인들의 부단한 자기 부인과 수도사적인 자기 연마와 수련이 요청됩니다. 하나님의 종들이 제단에서 태워지는 향기로운 번제물이 될 때, 우상과 하나님 사이에서 방황하던 백성들의 마음을 돌이킬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기독청년 여러분, 엘리야의 부단한 자기 부인과 수련으로 미래를 기약할 수 있기를 간구합니다. (53쪽)

  • 원제 김회권 목사의 청년 설교 1 - 엘리야ㆍ에스겔ㆍ세례 요한ㆍ예수ㆍ바울의 하나님 나라
  • 저자 김회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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