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를 극복한 사람들 - 박종순 목사 설교집 제26권 - 박종순 [출판사:생명의 말씀사]
실패를 극복한 사람들 - 박종순 목사 설교집 제26권 - 박종순
실패를 극복한 사람들 - 박종순 목사 설교집 제26권 - 박종순
우리 시대는 패배주의가 극성을 떨고 있다. 자살 사이트가 성업 중이고, 거기 접속한 젊은이들이 삶을 비관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 삶의 가치와 의미를 상실했기 때문이다. 그 풍조가 교회 안에까지 스며들어 건강해야 할 영성을 망가트리고 있다. 쉽게 낙심하고 포기하고 절망하며, 참을성이 없고 조급해 한다. 함부로 분노하고 날선 각을 세워 다툰다. 그러는 사이에 신앙의 본질인 화해, 사랑, 섬김은 사라지고 반목과 대립의 악성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의 권세를 이기신 표본이시다. 힘겹고 가파른 고갯길에서, 절망과 좌절의 심연에서 피 묻은 십자가와 영광의 부활을 바라본다면 극복 못할 실패는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성경 안에 가득한 실패를 극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러한 패배주의를 넘어서고 극복하여 하루빨리 잿빛 패배주의의 먹구름이 걷히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쓰여졌다.
>>본문중에서
레위기 25:9을 보면 “칠월 십일은 속죄일이니 너는 나팔소리를 내되 전국에서 나팔을 크게 불찌며”라고 했습니다. 희년이 나팔소리와 함께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희년이 되면 종살이하던 사람들에게 자유를 주고 각기 자기 고향과 지파에게로 돌아갈 수 있게 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노예가 해방 받아 자유의 몸이 될 수 있게 했습니다. [중략]
주목할 것은 50년간 노예생활을 했느냐, 10년을 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50년이 되는 「희년」에 자유 해방이 선포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종살이를 잘했느냐 못했느냐, 기간이 오래되었느냐 짧으냐를 따라 해방을 받는 것이 아니라 희년이기 때문에 자유 해방이 성립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희년은 은혜의 해이며 축복의 해인 것입니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대입시켜 보겠습니다. 우리는 죄의 종이었습니다. 제 힘으로는 그 누구도 죄의 사슬을 떨쳐 버릴 수 없었습니다. 로마서 3:23에서 바울은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라고 했고, 로마서 6:17을 보면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너희가 본래 죄의 종이더니 너희에게 전하여 준바 교훈의 본을 마음으로 순종하여”라고 했고, 18절을 보면 “죄에게서 해방되어 의에게 종이 되었느니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22절에서는 “그러나 이제는 너희가 죄에게서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얻었으니 이 마지막은 영생이라”고 했습니다.
구원받기 이전에는 죄의 종이었습니다. 그러나 구원받고 난 이후에는 하나님의 종이 된 것입니다. 죄의 종, 사단의 종과 하나님의 종은 같은 종이 아닙니다. 죄의 종은 종살이 하다가 종살이로 끝나거나 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종은 구원받은 감격 때문에 기쁨과 감격으로 하나님을 섬기게 됩니다. 차원과 태도가 다릅니다. [중략]
중요한 사실을 주목해야 합니다. 구약시대 노예는 희년의 은혜로 자유 해방을 누리게 되었습니다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그 피로 자유함을 얻고 죄에서 해방되었다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9:14을 보면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으로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못하겠느냐”라고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를 깨끗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영원하신 희년의 은혜이십니다. 주님께 감사합시다.
희년은 종이 자유를 찾고 죄인이 자유를 찾게 해주었습니다. 이것은 모든 사람이 평등한 인권을 누리는 제도였습니다. 그리고 빈부의 차이를 없애고 함께 나누며 함께 살아가는 제도였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로 희년을 완성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