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 공지영 [출판사:푸른숲]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고등어>, <봉순이 언니>의 작가 공지영이 7년만 들고 나온 신작 장편 소설. 젊은 사형수 윤수와 대학 교수라는 외형은 화려하지만 세 번이나 자살을 기도했던 여인 유정. 윤수가 유정을 만나면서 적어내려갔던 일기 '블루노트'와 함께 그들의 1년 간의 작은 만남과 엄청난 이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젊은 사형수 윤수와 대학교수 유정. 처음의 만남에서부터 마치 자신을 보는 듯 닮아 있는 서로의 모습을 '알아본' 두 사람은 거듭되는 만남 속에서 누구와도 공유하지 못했던 '진짜 이야기'를 나누고, 이로써 자신들의 어두운 방을 찬찬히 들여다보게 된다. 소설은 불우한 사형수와 불안하고 냉소적인 젊은 여자가 만나 어긋나버린 자신들의 삶을 처음으로 들여다보고 힘겹게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가는 이야기인 동시에, 작가가 취재 기간 만났던 세상의 그늘진 곳을 찾아다니며 그들과 함께 울고 아파하는 충만한 사람들의 이야기이며, 우리 자신에게 진정한 생명과 삶의 이유를 묻고 있는 이야기이다. ▶ 80년대를 치열하게 넘어온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지나, 억눌린 여성의 이야기를 지나, 삶과 죽음 선과 악, 죄와 벌 그리고 사랑과 용서라는, 인간의 오랜 화두를 자신의 문학적 영역으로 끌어들여 아우른 공지영 소설의 변모를 만날 수 있다. 작품 자세히 들여다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