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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인생은 주님 것이다-최수현 [출판사:규장]

네 인생은 주님 것이다-최수현

네 인생은 주님 것이다 - 《네 인생을 주님께 걸어라》 저자, 최하진 선교사의 아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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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이 원하시는 그 길을 가라!”

내 뜻이 먼저인가, 주님 뜻이 먼저인가?

주님이 보여주신 그 길을 갈 때 진정한 행복과 축복을 만난다
사치와 화려함을 좇던 인생에서 돌이켜 주님 뜻을 좇아 하나님나라 사명자가 된 이야기

열방의 어린 영혼들을 품은 아름다운 어미, 최수현의 놀라운 은혜의 여정
《네 인생을 주님께 걸어라》의 저자, 최하진 선교사의 아내


당신 인생의 첫째 자리에 주님을 모셔라!

쓸데없는 걱정과 염려는 던져버리고 주님께 다 맡겨라.
주님이 당신의 마음을 송두리째 기쁨으로 변화시켜주실 것이다!


나를 첫째 자리에 두었을 때의 기쁨은 물거품처럼 잠시지만,
예수님을 첫째 자리에 두었을 때 그분이 주시는 기쁨은
반드시 경험해봐야만 아는 기쁨이었다.
나도 예수님을 첫째 자리에 두기 전까지는 그 기쁨을 몰랐다.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JOY)이란
“Jesus first, Others second, You third!”일 때 선물로 주시는 것이었다.
이 선물을 받고 싶다면 인생의 우선순위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나부터가 아니라 주님이 먼저, 그 다음이 다른 사람들,
내가 맨 나중이 되는 것이다.

‘주님이 먼저’라는 것이 뼛속 깊이 박히니까 다른 것은 다 부차적으로 변했다.
남편도, 자녀도, 재산도, 미래도 모두. 그러다보니 걱정이 사라졌다.
빚 진 것도 없이 내는 이자가 바로 걱정과 염려가 아니겠는가?
주시는 분도, 가져가시는 분도 주님이신데 내가 가진 것에 아등바등할 필요가 없다.

이 책이 당신 인생의 우선순위를 바로잡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것은 우리 인생의 첫째 자리를 되돌리는 일이다.
우리 인생의 첫째는 바로 우리 주 예수님이시기 때문이다.

- 본문 중에서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고전 6:19,20

"너는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사 43:1


[프롤로그]

생명을 품는 골짜기 인생은 즐겁다!

“혹시 너, 수현이 아니니?”
찬거리를 사러 시장에 갔다가 반가운 옛 친구를 만났다. 그것도 한국이 아닌 이곳 중국에서 말이다. 중국에는 웬일이냐고 내가 먼저 묻자, 그녀는 남편과 함께 선교하러 왔다고 말했다. 나도 같은 목적으로 왔다고 했더니 친구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눈을 동그랗게 뜨며 물었다.

“네가 서… 선교? 어떻게 네가 선교를?”
학창 시절 같은 교회를 다닌 친구가 보인 반응에 서운하지는 않았다. 그럴 수밖에…. 나는 그 친구와는 달리 사치와 화려함을 좇아 달음질하던 사람이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내 삶을 바꿔주셨다. 이렇게 주변 사람들을 화들짝 놀라게 할 정도로!

기쁨과 행복을 전염시키는 일
하나님께서는 내가 변할 때까지 잠잠히 기다리시는 것 같았다. 하지만 내 마음대로 사는 것을 더는 두고 보시지 않았다. 세상에서 잘나가던 남편이 뜬금없이 중국으로 선교하러 가자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에 폭풍 전야 같은 긴장과 마음의 고통을 통과하게 하셨다. 선교하러 가자는 소리를 피해 때로는 도망하며, 때로는 하나님의 뜻을 찾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맘부림’을 했다.
내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친구에게 잠시 간증을 하자, 친구의 눈가에 어느새 촉촉이 이슬이 맺혔다. 지금 내가 남편에게 감사한 것은 돈을 많이 벌어다준 것도, 호의호식하고 지내며 멋진 집에서 살게 해준 것도 아니다. 딱 하나, 중국에 함께 선교하러 온 것이다. 나는 두세 달도 못 견디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갈 거라는 주위의 예상을 깨고 16년째 중국에서 사역하며 기쁘게 살고 있다.
선교는 주님이 주신 기쁨과 행복을 전염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주님의 사랑이 그들에게 흘러갔을 때 그들은 자신들의 죄를 보기 시작했다. 눈물을 흘리며 주님을 찾았다. 그리고 하나님이 주시는 진정한 기쁨을 맛보았으며 그들 역시 그 기쁨과 행복을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려고 했다.

내 인생의 우선순위
주님은 나를 골짜기 한가운데로 인도하셨다. 산꼭대기에는 생명이 없다. 그런데도 흔히 사람들은 아무도 살지 않는 산 정상으로 오르기만 하려고 한다. 나 역시 그랬다. 그러나 깊은 골짜기로 내려가니 그곳에 시냇물이 흐르고 냇가 언덕에 생명이 지천으로 널렸다는 것을 알았다. 온갖 살아 있는 것들이 찾아왔다. 하나님이 살아나게 하신 생명이다. 생명을 품는 ‘골짜기 같은 인생’, 이제 그것이 내 삶의 모토로 자리 잡았다.
나는 지금 마치 에스겔 선지자가 본 환상을 보는 듯하다.

여호와께서 권능으로 내게 임하시고 그 신(神)으로 나를 데리고 가서 골짜기 가운데 두셨는데 거기 뼈가 가득하더라 … 주 여호와께서 이 뼈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생기로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리라 겔 37:1,5

이 책은 골짜기 인생의 즐거움을 그렸다. 서로 산꼭대기로 오르려고만 하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이 책이 깊은 골짜기의 마른 뼈들에 하나님의 생기가 들어가 살아나도록 하는 일, 우리 주님이 데려가시는 그곳으로 나도 가겠다고 결단하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책임질 수 있다거나 별것 아닌 일에 사생결단으로 자신을 걸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이 그의 인생의 우선순위를 바로잡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것은 우리 인생의 첫째 자리를 되돌리는 일이다. 우리 인생의 첫째는 바로 우리 주 예수님이시기 때문이다.
이 책에 나오는 등장인물의 이름은 신변 안전상 가명을 사용했음을 밝혀둔다.

중국에서

최수현


[선교사 남편의 글]

하나님께서 손수 빚으시는 인생

대학 시절, 나는 선배가 주동하는 시위에 돌을 던지러 나가거나 밤중에 대자보를 붙이러 다니며 술과 담배에 절어 지냈다. 그러던 어느 날 대학교 동창의 소개로 지금의 아내를 만나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다.
내가 결혼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조건은 아내가 나보다 신앙이 좋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결혼하고 나서 확인한 것은 우리 둘 다 천국행 티켓만 확보해놓은 채 세상을 깊이 사랑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나보다 신앙이 좋은 줄 알았지만 별로 나을 게 없었던 아내였다.

하나님은 썩어질 것에 목숨 걸었던 우리를 만지셨고, 서른 즈음에 우리는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선교지로 향하게 되었다.

폐품 같은 인생도 걸작품이 될 수 있다!
사람들이 나를 만나면 꼭 묻는 질문이 있다. 어떻게 한창 젊을 때, 인생의 황금기에 선교사로 온 가족이 떠날 수 있었느냐고…. 그러면서 고생이 참 많다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내가 아니라 하나님 입장에서 참 고생이 많으실 것이다. 아무리 눈 씻고 찾아봐도 써먹을 만한 구석이 없는 나를 고쳐가면서 쓰시려니 얼마나 고생스러우시겠는가?
나는 ‘폐품 같은 인생도 걸작품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다른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다. 누군가의 힘으로 되는 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손수 빚으시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내 아내가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고 하면 기분 나빠 할지 모르지만 어쨌든 틀린 말은 아니다.
아내의 최대 단점은 씀씀이가 컸다는 것이다. 돈을 써도, 물건을 사도, 옷을 사도 항상 상상을 초월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을 종종 놀라게 했다. 그런데 최대 단점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선교지에서는 최대 장점으로 변했다. 아내는 학생 수십 명에게 밥을 해먹일 때도 문제없이 넉넉하게 준비한다. 밥 속에 복음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내 아내에 대해 궁금하다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나야 내가 하고 싶어서 선교하러 왔다고 하지만 어떻게 아내도 기쁨으로 올 수 있었는지 참 대단하다고 말한다. 그런 아내가 더 위대해 보인다는 말도 덧붙인다. 아내가 선교지에 함께 오기까지 갖가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 말이 맞다. 아내는 위대하다.

미친 아내의 예수 사랑
나에게 꿈이 있다면 아내 덕 좀 보고 살자는 것이다. 그러려면 아내를 춤추게 해야 한다. 작은 것은 다 져주고 중요한 것만 이기자는 것이 나의 ‘아내 경영’ 철학이었다.
나는 삶 자체가 경영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의 인생을 시작으로 부부생활, 가정생활, 직장생활 등 모든 영역이 경영에 속한다. 경영은 리더십이고 그 리더십은 예술이어야 한다. 나만 중심을 제대로 잡고 있으면 되도록 울타리를 넓게 치되 주님이 주신 사명이 있으면 절대로 아내와 타협하지 말아야 한다. 아내가 말린다고 해도 넘어가서는 안 된다. 세상 모든 아내들에게 적용된다고 말할 수야 없지만 나의 아내 경영은 적중했다.
아내는 내가 선교하러 가자는 말에 나에게 큰소리를 쳤다. 그 사랑스럽던 아내가 눈을 흘기며 소리친 지 20년이 다 되어가지만, 아직도 그 말이 내 귓가에 맴도는 것 같다.
“당신, 미쳤어!”
그런데 그런 아내가 지금 나보다 더 미쳐 있다. 예수님에 미쳐 있고, 예수님과의 사랑에 빠져 있다. 선교지로 절대 가지 않겠다고 버티던 사람이 하나님을 사랑하고, 복음을 전하고, 영혼들을 섬기는 데 미쳐 있다.
나는 감히 말하고 싶다. 이 책은 ‘미친 아내의 예수님 사랑 이야기’라고…. 주님을 향한 순수한 사랑과 헌신에 대해서라면 남자들은 여인들을 당해내지 못한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 끝까지 함께했던 사람들은 여인들이었고, 예수님의 부활을 제일 먼저 확인한 사람들도 여인들이었다. 주님의 사명을 받으면 여인들은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21세기가 지나기 전에, 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최후의 한 민족에게 복음이 전하는 이도 여인이 아닐까 하는 상상을 해본다.
성령께서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서 출발 총성을 울리셨을 때 시작된 경주(競走), 열방의 온 족속을 향해 달리는 그 경주의 종료를 알리는 결승 테이프를 끊는 바로 그 순간, 나팔소리와 함께 큰 호령을 하시며 하늘에서 내려오시는 예수님을 기대하자.

최하진
《네 인생을 주님께 걸어라》의 저자

  • 저자 최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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