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의 핵심 진리

구약성경을 새롭고 흥미진진하게 보게 해 주는 흔치 않은 책이다.
주자는 구약성경의 주요 주제들을 하나하나 다루면서 그것들이 
이스라엘 역사와 백성들의 영적 삶 가운데서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밝혀 준다.

또한 각 장 말미에서 신약의 영역을 간간히 넘나들면서 그 주제들이
그리스도와 신양 시대 성도들 안에서 어떻게 새로운 의미가 주어지고 
변화되며 또 완성되었는지 알게 된다.

성경의 내용은 어떻게 시작되고 있는가? 만일 이러한 질문을 다른 책에 대해서 던진다면, 그 대답은 대개는 매우 간단할 것이다. 한 이야기-성경도 기본적으로는 하나의 계속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성경은 바로 다음의 이유 때문에 그 시작이 어디라고 못박기가 어렵다. 즉 성경의 제일 첫 번째 장이 내용의 시작처럼 보인다. 그러나 제2장 앞머리에서 또 다른 시작이 나타난다. 처음 열 한 장(章)은 하나의 시작을 다루고 있으나, 아브라함을 부르시는 사건은 또 하나의 새로운 시작이 되고 있다.

창세기 전체는 출애굽이라는 결정적인 사건들에 대한 일종의 서막 구실을 하고 있다. 구약 전체는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신약의 입문서가 된다. 요한과 마가는 창세기의 시작 부분을 암시함으로써 그들의 복음서를 시작하고 있다. 아브라함에서부터 예수의 탄생까지 이어지는 마태복음의 계보와 의도적으로 구약성경의 문체로 기록된 누가복음의 예수의 유년기 기사는 모두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즉, 히브리 성경책 전체가 d수의 등장을 위하여 휘장을 열어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