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의 주님 - 서정희 [출판사:두란노]
서정희의 주님 - 서정희
아침마다 말씀을 펴고 주님을 기다립니다.
주님의 품에 안겨 수다 떠는 시간이 제일 행복합니다.
주님을 만나면 한 마디도 못하고 울 것 같아요
제게는 말보다 눈물이 더 편한 대화니까요
주님은 제 마음을 다 아시니까요
>>본문 중에서
“정희야, 너는 누구니?”하고 주님이 제게 물으시면 저는 뭐라고 대답할까요? 저는 이제까지 아버지를 지식으로만 알아 왔군요. ‘나’라는 존재가 나를 설명할 수 없다는 사실을 당황스럽습니다. 아버지는 저를 너무 잘 아시는데, 저는 저를 잘 모릅니다. 주님, 저를 잘 알기를 원해요.
“너는 너를 아는 것이 중요하단다. 너를 좀 더 소중하고 신중하게 다루기를 원해. 내가 관심 있는 건 바로 정희 너란다.”
그래요, 아버지. 전 자신을 너무 함부로 대했어요. 자존감 회복이 필요해요. 너무 지쳐있어요. 그동안 왜 묵상을 못했는지 알 것 같아요. 할 일이 너무 많았거든요. 저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다 챙기다 보니 막상 저는 못 챙겼어요. 영광을 아버지께 돌려야 하는데, 이러다가는 제가 가로채고 말겠어요. 그럼 그 영광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될 텐데요. 아버지께 영광 돌리는 방법을 잘 생각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