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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들의 이야기2 - 꺼지지 않는 꿈 (The Story of Kings) - 한홍 [출판사:두란노]

왕들의 이야기2 - 꺼지지 않는 꿈 (The Story of Kings) - 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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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같은 리더를 꿈꾸는 이들이여!
먼저 하나님 앞에 무릎 꿇어라”
이스라엘 왕조를 통해 엿본 섬김과 통치의 리더십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하라!
하나님은 영웅이 아닌 물 떠온 하인을 기다리신다.

[개요]   

강하면 부러지기 마련이다.
갈대와 같은 유연함으로 세상에 맞서라.
모세는 초라한 갈대상자에서 발견되었지만,
한 민족을 구원하는 리더가 되었다.
이스라엘 왕조의 흥망성쇠를 통해
하나님께 쓰임받는 리더의 진수를 맛보라!

4.9 총선을 앞두고 지역사회를 이끌 지도자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경제불황, 비정규직, 등록금 인상 등 암울한 현실 속에서 이를 개척하고 변화의 물꼬를 움켜쥘 참된 리더십에 대한 간절한 기대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한 편에서는 정치인들의 물고 물리는 식의 밥그릇 싸움에 이번 총선 또한 별다른 관심을 주지 못한다는 안타까운 소리도 들리지만, 그만큼 우리사회를 책임질 리더십에 대한 관심일 것이다.

이때에 크리스천 대통령의 당선과 이어지는 총선에 대한 기독교의 입장은 남다르다. 과거 기독교가 처음 이 땅에 발을 들여 놓던 때부터 기독교가 보여준 사랑과 헌신은 사회 곳곳에서 작은 밀알이 되어 큰 성과를 맺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대를 대안하고, 선하고 올바른 길을 제안하는데 있어 크리스천 리더십은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요소라고 할 수 있다.
 
『왕들의 이야기 2』는 이스라엘 400년을 잇는 왕조들의 이야기를 통해 솔로몬으로부터 남유다와 북이스라엘의 분열과 멸망까지 왕조들의 이야기를 통해 이스라엘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하였다.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리더들의 모습과 버림받을 수밖에 없는 리더들의 모습을 통해 오늘날을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들이 어떠한 모습으로 임해야 할지를 명쾌하게 제시하고 있다.

[타깃]
* 정치인, 기업인
* 평신도, 사역자
* 목회자, 신학생
* 청년부/평신도 리더
* 이스라엘 역사를 꿰뚫고 하나님의 통치와 리더십 코드를 바로 알고 싶은 사람

[독자의 Needs]
* 이스라엘 왕들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날 어떻게 살아야 하며, 통치자는 어떠해야 할지를 바로 안다.
* 왕들의 모습을 통해 오늘을 읽고, 리더로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배울 수 있다.
* 하나님을 의지한 온전한 리더의 모습과 진리를 알게 된다.
* 선한 통치자와 악한 통치자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한계와 성도의 참 모습을 배울 수 있다.
* 영적인 경각심을 줌으로 신앙생활에 도전을 준다.

[프롤로그]
가만히 돌이켜 보니, 이 책의 출간으로 나는 세상에 벌써 열 권째의 책을 내어 놓게 되었다. 문인(文人)에게 글은 곧 그의 혼(魂)이라고 할 수 있다. 단 한 개의 단어, 단 한 줄의 문장이라도 좋다.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이 이제껏 쌓아 온 모든 지식과, 고뇌와 영혼의 몸부림을 불처럼 토해 놓는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이 21세기 첨단 디지털 시대에도 여전히 연필과 원고지만을 고집한다는 한 국내 정상급 소설가의 고백을 나는 이해할 수 있다. 엄청난 진통 끝에 아기를 해산하듯, 끙끙 앓아 가며 힘들게 한 자 한 자 백지에 글을 내려놓는 그 마음을 말이다. 하나의 작품을 끝내고 나면 마치 장엄한 교향곡을 막 연주하고 나온 지휘자처럼 온몸에 진이 빠져 휘청거린다. 그러나 마음만은 막 시집가려는 신부처럼 흥분된다. 아아, 그것은 경험해 보지 않은 사람은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엄청난 희열이요, 감동이다.

남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나는 단 한 권의 책도 건성건성 대충 내 본 적이 없다.  나는 타고난 문장가가 아니다. 글 하나하나를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남모르게 치열한 영혼의 몸부림을 친다. 글을 출판사에 넘기고 그것이 활자로 찍혀서 서점에 나오면, 아직도 너무 많이 미흡하다는 생각에 송구하고 부끄러운 마음이 들 뿐이다. 그러나 숨 가쁘게 돌아가는 목회 현장 가운데 조금씩 잠을 줄여 가며 틈틈이 쓴 글들이 내게는 보석과도 같이 소중하다. 부족한 나의 책들을 그동안 열심히 읽어 주고 성원을 보내 주신 수많은 독자 분들과, 글을 쓸 수 있는 축복을 주신 하나님께 다시금 엎드려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번『왕들의 이야기 2』는 몇 가지 면에서 내게는 아주 각별한 작품이다.
첫째, 오래전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를 읽으면서 성경도 누가 이렇게 흥미롭고 정밀하게 분석해서, 일반 독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 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그동안 리더십 분야에 대해 책도 쓰고 강의도 많이 하면서, 리더십에 대한 권위 있는 책들을 추천해 달라고 부탁받을 때마다 내 속에서는 항상 “최고의 리더십 교과서는 성경인데...”라는 생각이 끊임없이 맴돌았다. 특히, 구약성경은 내 생각에 중국의『삼국지』(三國志)나 우리나라의『삼국사기』(三國史記)보다도 더 흥미진진하고 리더십 교훈들로 가득 찬 책이다. 그래서 누군가가 일반 대중에게 쉽고 친절하게 성경으로 가는 다리만 놔 준다면 좋겠다고 계속 생각하던 중에, 부족하지만 나라도 그 역할을 한번 감당해 보자는 결심을 하게 된 것이다.

『왕들의 이야기 1』이 나왔을 때, 많은 독자들이 구약성경을 함께 펴놓고 아주 흥미롭게 읽었다는 얘기들을 많이 해 주셔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그래서 이번 2권에도 최대한 독자의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각종 도표와 사진, 참고자료들을 첨부했다. 부족한 내 책은 대충 읽으셔도 좋다. 다만 이것을 디딤돌 삼아 모두가 리더십 분야의 최고 명저인 성경을 더 자주, 더 흥미롭게, 더 깊이 읽는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둘째, 이 책을 집필하는 동안 공교롭게도 과로와 스트레스로 안면마비가 와서 꼬박 3달이 넘도록 집에서 요양해야만 했다. 얼굴 한쪽 근육이 풀려 버리니까 한쪽 눈이 잘 감기질 않았고, 입술에 힘이 없어 밥을 먹거나 물을 마실 때 자꾸 흘려서 평소보다 몇 배로 힘이 들었다. 말하는 것도 힘들었지만, 말하거나 웃을 때 입 모양과 얼굴 모양이 이상해져서 공식석상에 나서기가 불가능했다. 민망하기도 하고, 교인들이 걱정할까 봐 염려도 되어 교회에 일체 못 나갔고, 바깥 외출도 거의 하지 못했다. 눈이 아프니까 책을 오래 읽거나 컴퓨터로 장시간 작업하는 것도 힘들었다. 일주일에 몇 번씩 침을 맞으며 치료받았는데, 그 치료를 오래 받았더니 몸의 기운이 거의 빠져 버렸다. 원래 활동지향적인 나로서는 기가 막힐 일이었다. 무척 답답하고 서글펐으며, 내 자신이 한심스러웠다.

그러나 이 힘든 과정을 통해 하나님은 내게 놀라운 깨달음을 주셨다. 사랑받는 것이 곧 리더십의 중요한 부분임을 말이다. 집에서 꼼짝 못 하고 요양하고 있는 동안 얼마나 많은 성도들과 주위 친구들, 그리고 목회자 분들의 사랑을 받았는지 모른다. 내게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생전 처음 휴대전화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신 권사님, 전화로 안부를 물으며 안타까움에 울먹거리던 지인들, 몸에 좋다는 온갖 약초와 식품들을 가져와서 문 앞에 놓고 가시던 분들... 3달 동안 마치 몸종처럼 내 옆에 붙어서 부족한 남편을 헌신적으로 간호해 준 아내의 고마운 섬김이 눈물 나게 고마웠다. 평소 그토록 무뚝뚝하셨던 분들이 나를 보기만 하면 눈에 눈물이 글썽해서 안아 주시고 기도해 주셨는데, 그 찡한 사랑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이제 거의 95% 치유되어 교회 사역에 복귀한 지금, 사람들은 내가 달라졌다고들 한다. 그것은 이제 내가 사랑받는 법을 배웠다는 뜻일 게다. 나는 이때까지 리더십이란 내가 사람들을 위해서 뭔가 해 주는 것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아버지가 강하면 자식이 멀리 가 버리는데, 아버지가 약해지면 오히려 자식이 옆에 와 붙는다. 도와주려 하고, 함께 있으려 한다.

리더는 하나님을 대신해서 사람들을 위해 뭔가 해 주는 존재가 아니다. 자신도 연약하기 짝이 없는 존재임을 인식하고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들일 때 오히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제대로 된 리더십을 가진 왕은 국민들을 대신해서 뭔가 다 해 주는 존재가 아니라, 국민들 스스로 뭔가를 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고 자신을 내려놓는 그런 지도자일 것이다.

나도 아직 아픈데, 이상하게도 요즘 내게 기도받고 싶어하는 환자들이 옛날보다 수십 배 더 늘었다. 내 눈에 눈물이 생겼다고 하고, 내 표정이 은혜로워졌다고들 한다. 수많은 리더십 책들을 쓰면서도 이제야 하나님의 리더십에 대해 조금 득도한 셈인가? 어쨌든 이 고통스런 시간 동안에 이 책의 원고가 탈고되었기에 나는 아마 평생 이 책을 잊지 못하리라.

마지막으로, 이 책을 거의 마무리할 무렵 대선이 치러졌고, 소문난 크리스천 장로가 한국의 새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새 정권 출범을 준비하는 인수위원장으로 임명된 이경숙 숙대총장 또한 독실한 크리스천임을 모두가 다 알고 있다. 그러나 흥분하고 좋아할 일만은 아니다. 이제 싫든 좋든 한국 교회는 장로인 새 대통령과 운명을 같이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역사의 중심에 세워 주셨으나 이것은 위대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이지, 끝이 아닌 것이다. 잘하면 축복이지만, 잘못하면 단순히 그 사람만의 문제가 아닌 한국 기독교 전체의 위기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인수위원회가 출범한 지 얼마 안 되어 나는 이경숙 총장과 간단히 전화 통화를 나누었다. 섬세하고 탁월한 리더십으로 숙명여대를 놀랍게 변모시킨 그를 나는 깊이 존경하고 사랑하는 까닭에, 7년 넘게 축복하며 사귐을 가져 왔다. 그 바쁜 와중에도 요양 중이던 내게 위로의 메시지와 화분을 보내 주었던 이 총장은 특유의 소탈하고 명랑한 음성으로 말했다.  “목사님, 우린 끝까지 섬기는 리더십으로 매진할 겁니다. 기도해 주세요.”

그래, 바로 그것이다. 어찌 크리스천 리더십이라고 실수가 없고, 실패가 없겠는가? 힘든 일도 많고, 욕먹을 일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과 국민을 섬기는 낮은 자세를 끝까지 잊지 않는다면, 매일 하나님께 겸허히 기도하며 지혜를 구한다면 반드시 새로운 비전의 역사를 열 수 있을 것이다. 21세기 이 중요한 시점에 우리 민족 역사의 중심에 크리스천들이 정말 제대로 된 왕들의 이야기를 삶으로 써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감격스러운 일인가? 이런 점에서 나는 이 책이 나오게 된 타이밍이 참으로 하나님의 신비한 섭리라고 보고 싶다.

다시 한 번 부족한 내 글을 사랑해 주시는 수많은 독자 분들과 두란노 출판팀에 감사드리며, 이 나라 모든 분야에서 지도자의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에게 이 리더십 이야기를 헌정하고 싶다. 그들이야말로 이 시대의 거룩한 왕들의 이야기를 삶으로 써 갈 수 있는 분들이므로... 제대로 된 왕이 되려면 왕의 왕이신 하나님의 확실한 신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핵심 포인트다.

[본문내용]
사람은 누구나 다 실수할 수 있고 실패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그 실패에 너무 마음 상해서 주저앉지 않는 것이다. 확실히 회개했으면 다시금 하나님 손을 잡고 시작하면 된다. 이런 면에서 여호사밧은 참으로 씩씩한 리더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이 인간을 판단하는 게 얼마나 힘든가? 대충하면 안 된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매순간 전력투구해야 한다.

인생의 위기 앞에 있는가? 자기 힘으로는 도저히 해법이 없는 어려움인가? 그 때문에 잠 못 이루고 괴로워하고 고민하고 있는가? 고민할 시간 있으면 하나님께 기도하라. 괴로워할 힘이 있으면 하나님께 부르짖으라.

어려운 일은 우리 노력으로 할 수 있다. 그러나 진짜 위기의 순간에는 하나님의 간섭을 기다리며 잠잠할 수밖에 없다. 찬양을 시작할 때, 하나님이 적을 무너뜨리기 시작하셨음에 주목하라. 찬양은 하나님께 대한 믿음의 고백이다. 하나님을 높여 드리는 것이다. 하나님을 칭찬해 드리는 것이다. 하나님에게 집중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마음과 내 마음을 합치는 것이다. 하나님만 신뢰하는 것이다. 이때 하나님의 역사가 초자연적인 방식으로 임한다. 찬양은 그렇게 능력이 있다.

우리의 과거 행적을 추적해 보면 실패하고 실수하는 데는 어떤 패턴이 있다. 같은 데서 실수하고 넘어진다. 여자 문제로 말썽 일으킨 사람은 계속 여자 문제로 말썽을 일으키고, 돈 문제로 말썽 일으킨 사람은 계속 돈 문제로 말썽을 일으킨다. 몰라서 죄짓는 게 아니다. 알면서도 어쩔 수 없는 죄의 힘에 밀려 당하는 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자신의 약함을 항상 인정하고 하나님의 도움을 구해야 한다. 힘들어도 결단해야 한다.

교육이란 결국 놓아줌이고, 내려놓음이다. 그냥 방임하는 게 아니고, 하나님께서 이끄실 수 있도록 자식을 놓아주는 것이다. 나의 자녀가 아닌 하나님의 자녀로 인정하는 권리 포기다. 내가 낳았다고 해서 내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내게 맡겨 주신 아이임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법대로 키우고, 하나님의 법을 사랑하여 항상 하나님 말씀 중심으로 생각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면 된다. 그러면 주님이 책임지신다.

죄를 지어 하나님을 떠나면 리더십의 파워를 잃어버린다. 나를 존경하고 어려워하던 존재들이 하루아침에 내게 칼을 들고 일어난다. 그게 화가 나서, 여호람처럼 인간적으로 진압하러 달려가 봤자 소용없다. 적군의 전투력은 의외로 매서워서, 뜻밖의 패배를 겪는다. 결코 그들이 강해져서가 아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손에 사용된 징계 도구였기 때문이다.

이때까지 내가 잘나서 적들이 공격 못한 게 아니었다. 내가 하나님을 순종하고 하나님을 붙잡고 있었기에, 하나님이 지켜 주신 것이었다. 내가 하나님을 순종하고 하나님과 교제하며 살 때, 주님은 나의 산성, 나의 방패, 나의 요새, 나의 구원자가 되어 주신다. 그때는 천천만만이 나를 에워싸고 치려 하여도 나는 안전하다.

어떻게 그 자리에 올랐듯, 당신에게 주어진 리더십의 자리를 함부로 여겨선 안 된다. 모든 것을 하나님의 축복이자 섭리로 알고 주님을 의지하며 최선을 다하라. 그러면 부족해도 채워 주실 것이다. 없는 능력은 부어 주실 것이다.

악한 자와 친구가 되지 말라. 그들과 함께 일하고, 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그들과 결혼하고, 친구가 되고, 파트너가 되어 그들의 가치관을 공유하지 말라. 괜히 그들의 전쟁에 끌려 들어가 동참하지 말라. 함께 망할 것이다.

살아 있는 것은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 덕분이다. 내가 살아 있음은 하나님께서 살려 두시기 때문이요, 살려 두시는 까닭은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거룩한 목적이 있어서다. 하나님을 거역하고 하나님의 거룩한 목적을 위해 살기를 거부한다면 더 이상 살아 있을 이유가 없다.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으실 분이 아니다. 하나님은 좋은 분이시지만, 우리가 함부로 대해도 되는 분은 아니다. 하나님을 놀리는 자세, 조롱하는 자세로 대하면 큰일 난다. 하나님께 합당한 영광을 돌려야 한다. 주님 임재 앞으로 나아갈 때는 겸허하게 나아가야 한다.

모든 것을 걸고 매달려라. 그렇게 점잖 빼고 폼 잡으면서, 쿨한 척하면서 기도할 때가 아니다. 세상 욕심은 버려도 영적인 욕심은 내야 한다. 최고의 은혜를 사모하라. 최고의 영적 능력을 사모하라. 그것도 간절히 사모하라. 내 욕심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일을 하기 위해서 구하라. 기도의 능력, 치유의 능력, 지혜의 능력, 말씀의 능력, 거룩한 리더십의 능력을 구하라. 그러면 주실 것이다.

사람이 하나님에 대해 애기하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의 영적 수준을 단번에 알 수 있다. 모압 원정이라는 큰 일을 계획하면서도 하나님께 기도 한 번 하지 않던 그가 정작 어려움이 닥치자 하나님부터 원망하고 본다. 영적으로 수준이 낮은 사람의 특징이 바로 이것이다. 일은 자기가 벌려 놓고, 그 일이 틀어지면 하나님을 원망한다. 하지만 냉정해져야 한다. 객관적으로 상황 해석을 잘해야 한다. 특히, 자신의 삶에 안 좋은 일이 생겼을 때 무조건 하나님 탓하지 말고, 찬찬히 자신을 돌아보라. 십중팔구, 원인제공은 당신이 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니.

인생의 어떤 위기에 봉착해도 놀라거나 절망하지 말라. 우리는 몰랐어도 하나님이 이미 해답을 준비하고 계실 것이다. 원정군 사이에 엘리사가 섞여 있었던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 가까운 곳에 구원의 손길을 준비해 놓으셨다. 기도하면 그것이 보인다. 주의 구원의 손길은 항상 문제보다 더 크다.

기억하라. 하나님께서 분명한 약속으로 주신 것일지라도, 믿음으로 끝까지 순종하지 못하면 주어진 풍성한 은혜를 다 누리지 못한다. 악의 세력은 궁지에 몰리면 갖은 발악을 다 할 것이다. 그러나 그 독한 기세에 눌려 우리가 싸워야 할 선한 싸움을 중간에서 포기해서는 안 된다. “이만하면 됐다”고 할 때가 제일 위험하다. 끝까지 마음을 놓지 말고, 최후의 승리를 위해 매진하라. 마음을 강하게 먹으라.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신다.

환자가 의사에게 이렇게 저렇게 치료해라 하는 것은 옳지 못한 태도이듯, 우리가 하나님에게 우리 문제를 이렇게 저렇게 해결해 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분수를 넘어선 행동이다. 나아만은 먼저 자신을 치료해 주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앞에 겸손히 자신을 맡겨야 했다.

하나님이 보내 주신 개미 군단 같은 수많은 사람들의 섬김이 합쳐져 운영될 때, 아슬아슬하지만 하나님의 보슬비 같은 축복이 계속 이어진다.

하나님의 사람은 절망 가운데서도 소망을 선포하는 사람이다. 세상의 전문가들은 계속 절망만을 분석하고 얘기한다. 정치도, 경제도, 외교도, 국방도, 교육도 다 안 된다고 한다.  사실 그 말은 누가 못하는가? 하지만 하나님의 사람은 다르다. 지금 한국이 모든 면에서 절망적일 정도로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은 광야에서 꽃이 필 것이라고 외친다. 인간이 받을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사랑이시기 때문에 은혜를 주실 것을 믿는다. 기도하면 그 하나님의 역사를 보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연같이 보이는 사소한 일까지도 주관하셔서, 하나님의 자녀들을 돌보신다. 믿는 자에게 닥치는 환경은 그것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모두 다 하나님 아버지의 주권 아래서 이뤄진다. 모든 것들이 퍼즐처럼 희한하게 꿰어 맞춰져서 궁극적으론 항상 선한 결실을 맺게 된다.

우리가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은 진짜 문제가 아닐 수 있다. 우리가 위험이라고 생각하는 것 말고, 전혀 다른, 훨씬 더 심각한 위험이 있을 수 있다. 당사자인 우리는 모르고 오직 하나님만 아시는 문제와 위험이 항상 우리 곁에 도사리고 있다. 그래서 늘 우리의 무지를 인정하고 겸손히 하나님께 마음을 열어 놓아야 한다. “주여, 제가 알지 못하는 문제와 위험도 깨달을 수 있게 하옵소서. 부족한 저를 지켜 주옵소서.”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의 개혁이라고 함부로 해치워서는 안 된다. 악한 조상들이 하나님의 전을 황폐하게 하는 일은 무질서하게 함부로 했지만, 그 전을 다시 정결케 하는 일은 그렇게 해선 안 되었다. 하나님의 법대로 해야 하고, 하나님의 시간표에 따라 해야 했다.

은혜 받은 사람들은 이제 구체적으로 자신들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서 하나님의 뜻을 적극적으로 구해야 한다. 은혜 받은 것만으론 부족하다. 그것을 구체적으로 내 삶의 현장에 어떻게 적용시킬 것인가를 놓고 고민하며 기도해야 한다.

우리는 우리 생각보다 훨씬 교만하고 자존심이 세다. 어지간한 고통을 겪어도 쉽게 손을 들지 않는다. 항상 상황을 탓하고, 다른 이들을 탓하고, 운명을 탓한다. 요리조리 핑계를 대며 자신을 합리화시키기 일쑤다. 9가지 무서운 재앙을 겪고도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잘못을 회개하지 않았던 이집트의 바로 왕 같은 무서운 자아가 우리 속에 있다.

부흥은 비와 같아서 하늘에서 내리는 것이지 땅에서 솟는 것이 아니다. 부흥은 사람의 노력으로 창출하는 것이 아니고, 오직 하나님의 결심과 능력으로만 가능하다.

하나님의 기운은 바로 살리는 기운인 것이다. 당신의 축 늘어진 인생이 생기를 회복하려면 바로 하나님의 신, 하나님의 성령의 바람이 당신의 인생에 들어와야 한다.

  • 원제 왕들의 이야기2 - 꺼지지 않는 꿈
  • 저자 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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