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깨 - 한규삼 [출판사:두란노]
오깨 - 한규삼
내 영혼의 근육을 키우는 다섯 가지 핵심 전략!
깨어짐, 깨달음, 깨어있음, 깨끗함, 깨부숨으로 내 영혼을 강건케 하라.
오깨는 내 영혼을 견고케 하는 하나님의 돌보심이다.
내 안에 잠들어 있는 열정을 깨우자.
하나님이 돌보실 때 내 영혼도 거목이 될 수 있다.
뿌리가 튼튼하면 바람이 거세도 흔들리지 않는다.
말씀의 깊은 뿌리내림으로 영적 근육을 키우라.
오깨는 성도와 교회를 견고케 하는 하나님의 삼겹줄 은혜다.
오깨는 ‘깨’로 시작하는 다섯 개의 단어들을 성경에서 찾아 오늘날을 살아가는 성도들의 삶에 접목시키도록 구상한 것이다. 깨어짐, 깨달음, 깨어있음, 깨끗함, 깨부숨의 다섯 단어는 성도들의 신앙을 견고히 하는 과정을 돕고, 이끄는 중요한 성경의 주제들이다. 다섯 개의 단어들 모두 같은 음으로 시작하는 형식의 공통점도 있지만, 내용 면에서 이들은 더욱 긴밀하게 연결되어 우리의 신앙이 견고해지도록 돕는다.
첫째, ‘깨어짐’은 내려놓음을 뜻한다. 예수께서 내게 다가오셔서 내 안에 머무르시게 하기 위해 나를 비우는 과정이다. 둘째, ‘깨달음’은 열림이다. 비운 내가 채워지고 나의 막혀 있던 지성, 감성, 영성이 열리는 것이다. 셋째, ‘깨어있음’은 지킴이다. 내려놓고, 열려서 예수님께 가까이 나아가게 된 상태를 유지하고 더욱 견고케 하는 방법이다. 넷째, ‘깨끗함’은 맞닿음이다. 예수님은 우리를 당신 안으로 부르시기 위해서 우리에게 거룩함을 요구하시고, 우리를 정결케 하신다. 다섯째, ‘깨부숨’은 싸움이다. 이 전투는 즐겁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대장이시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깨는 서로 유기체적인 형태를 띠고 있으며 무엇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는 크리스천의 견고한 진이다.
이 책은 소그룹 성경공부를 위해서 제작된 ‘오깨’ 성경공부 교제와 짝을 이룬 것이다. 비록 작은 책자이지만 하나님의 백성들이 삶의 현장에서 쉽게 적용하고 반복적으로 말씀을 삶에 세울 수 있도록 썼다. 뿐만 아니라 이 안에는 저자가 평소에 관심 있게 연구하고 주석을 해둔 신약성경의 핵심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다. 부드럽고 읽기 쉬운 필체에 밀도 있는 신학적 주제들을 함께 첨가한 글이라고 할 수 있다.
[타깃]
- 성경의 핵심을 명확하게 알기 원하는 개인이나 교회의 소그룹공동체.
- 견고한 신앙생활을 하기 원하는 모든 크리스천.
- 영적 슬럼프에 빠진 모든 크리스천.
[독자의 Needs]
- 신앙생활을 점검하고 영적 기초를 다지는데 도움을 준다.
- 기독교의 교리를 학습하는 데 도움을 준다.
- 새신자들이 기독교를 깨닫는데 도움을 준다.
[프롤로그]
언젠가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도 우리만큼 교인 수를 중심으로 교회의 영성과 능력을 판단하실까? 답하기 애매했다. 내가 섬기는 세계로교회는 LA 이민 교계에서는 비교적 좋은 이미지를 심어 가고 있으며 매년 건강한 폭의 성장을 거듭하지만, 목회자의 마음이란 것이 가끔은‘더 많이’를 생각하곤 한다. 나는 만약 사단이 자신이 획득한 영혼을 교회로부터 비교적 안전하게 숨겨 두는 곳이 있다면 어디일까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그곳이 바로 교회 안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적지 않은 교회가 교회 안으로 들어온 교인들의 영적 상태를 점검하는 데 소홀한 듯하다. 특히 교회의 가치를 외적인 확장에 두는 경향이 강할수록 이런 현상은 더욱 뚜렷이 나타난다. 교계의 큰 관심을 받는 교회들이란 대개 급속도로 교인 수가 확장된 교회거나 엄청난 가치의 건물을 건축한 교회인 것 같다. 사실 이런 교회들에는 남다른 뛰어난 점이 있을 것이기에 박수를 보낸다.
그런데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의 확장은 교인 수의 빠른 증가나 교회 건물이 대형화되는 것만은 아님이 확실하다. 교인 수가 많아지고 교회 재산이 늘어나서 정치적 영향력이 확장되는 것도 교세 확장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성도들 안에 있는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어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의 영적인 영향력이 세상 속으로 침투하는 것이야말로 참 교세의 확장이란 생각이 든다. 교인수의 확장이 그들 안에서 하나님 나라의 왕성한 확장과 함께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실제로 교세는 확장된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교회 재산의 증가와 건물의 웅대함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반드시 확장된다. 작은 씨가 소리 없이 싹 트고 자라서 나 그늘을 드리우듯 말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나라는 세상의 가치를 추구할 때나 세상의 안목으로 보려고 할 때는 잘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세상의 잣대로 그 크기와 위엄을 측량할 수없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 땅 위에 세워지고 있다. 그리고 동시에 하나님의 백성 한 사람 한 사람 안에 세워지고 있으며, 이들의 영성이 확장됨으로 이 세상 속으로 침투해 들어가고 있다. 예전에 나는‘하나님의 자녀’란 말을 참 좋아했다. 하나님과의 ‘친밀함’이란 관계의 특권 때문이 아니라, 왠지‘자녀’란 존재의 특권을 챙기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하나님의 백성’이란 표현이 더욱 큰 감동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하나님께서 나의 왕이시라는 사실이 너무나 나를 행복하게 했다.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다는 것이 한없이 감격스러웠다. 나아가 그분을 따르는 수많은 무리들이 모두 함께 그분의 뜻을 이 땅에 이루기 위해 힘쓰는 백성이란 사실을 생각할 때 더욱 힘이 솟았다.
그렇다. 하나님의 백성은‘무리’다. 요한계시록 14장에서 새 노래를 부르며 질서 정연하게 어린양을 따라 이 세상을 정결케 하기위해 전투에 참여하는 무리들이 곧 하나님의 백성이다. 하나님 나라의 확장은 이 백성들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이들을 통해 새로운 영혼들이 백성에 추가되어 무리의 수가 커질 것이며, 추가된 무리들은 한결같이 이들과 같은 영성을 갖게 될 것이다. 그래서 요한계시록은 이들을‘첫 열매’라고 부른다. 이렇게 하나님 나라는 이들 안에서 힘 있게 확장될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 하나하나가 견고해지는 것은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하나님의 백성이 견고해진다는 것은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갖는다는 것이다. 뿌리를 깊게 내려 영양분을 흡수하는 기능이 확고해지는 것이며, 가지들이 나무에 단단하게 붙어 있는 것이다. 또한 사단의 진영이 총공격을 해 와도 흔들림 없는 진지를 구축하는 것이다.
견고한 믿음에 관한 가르침이 많은 서신서가 골로새서인데, 이 편지에는‘새사람’이 소개된다. 새사람은 옛사람의 행실을 벗어버린 사람이고, 그래서 이 땅에 속한 것이 아닌‘위에 있는 것’에 관심이 모아진 사람이다. 골로새서가 교훈하는 이 새사람은 절대로 혼자서는 이룰 수 없는 성숙에 이른 사람임이 분명하다. 그러한 성숙은 견고한 공동체를 통해서 이루는 것이다. 나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모두 함께 견고해지는 공동체를 가꾸어 보고 싶었다. 그리고 그것을 나의 소명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우선 내게 있는 은사를 살펴보았다. 성경을 잘 풀이할 수 있는 것이 나의 은사란 생각이 들었다. 나는 비교적 학업에 열중할 수 있는 환경의 축복을 누렸다. 대학교 4학년 때 목사로서 부름을 받았기 때문에 차곡차곡 학위 과정을 밟아 가는 데 시간의 압력을 받지 않았다.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미국으로 이주했다.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마련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신학을 공부하기 위해서였다. 이민은 유학보다 더 나은 학업 환경이었다. 학업을 위한 경제적 여건을 마련하는 데 이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12년간 풀타임으로 공부할 수 있었던 것은 여호와 이레의 은혜였다.
나름대로 학자로서의 준비를 마쳤을 때, 주님은 나를 목회자로 부르셨다. 처음 몇 년간은 갈등의 시간이었다. 그래서 목회를 내려놓고 싶은 시간이 참 많았다. 그런데 하나님은 내게 주셨던 학업의 은사를 그분의 백성을 견고히 하는 데 사용하길 원하셨다. 나는 하나님의 백성을 열심으로 깨우쳐 견고하게 세우는 것을 소명으로 받았다. ‘오깨’는 하나님의 백성을 견고하게 하기 위한 길잡이다. 오깨는‘깨’로 시작하는 다섯 개의 단어들을 성경에서 찾아, 성경 안에서 의미를 풀어 성도들이 삶으로 옮기도록 구상한 것이다. ‘깨어짐’, ‘깨달음’, ‘깨어있음’, ‘깨끗함’, ‘깨부숨’이라는 이 다섯 단어는 성도들이 견고해지도록 이끄는 성경의 중요한 주제들이다. 다섯 개의 단어들 모두 같은 음으로 시작하는 형식상의 공통점도 있지만, 내용 면에서도 이들은 더욱 긴밀하게 연결되어 우리의 신앙이 견고해지도록 돕는다.
첫째, 깨어짐은 내려놓음이다. 예수께서 내게 다가오셔서 내 안에 머무르시게 하기 위해 나를 비우는 과정이다. 둘째, 깨달음은 열림이다. 비운 내가 채워지고, 막혀 있던 나의 지성, 감성, 영성이 열리는 것이다. 셋째, 깨어있음은 지킴이다. 내려놓고 열려서 예수님께 가까이 나아가게 된 상태를 유지하는 방법이다. 넷째, 깨끗함은 맞닿음이다. 예수님은 우리를 그분 안으로 부르시기 위해서 우리에게 거룩함을 요구하시고, 우리를 정결케 하신다. 다섯째, 깨부숨은 싸움이다. 이 전투는 즐겁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대장이시기 때문이다.
이 책은 소그룹 성경공부를 위해 제작된 ‘오깨’성경공부 교재와 짝을 이룬다. 비록 작은 책자이지만 하나님의 백성들이 삶의 현장에서 쉽게 적용하고, 반복적으로 말씀을 삶에 세울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뿐만 아니라 이 안에는 내가 평소에 관심 있게 연구하고 주석해 둔 신약성경의 핵심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 책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은 주님이 주신 동역자 김상권 목사님과 첫 ‘삼깨’를 ‘오깨’로 발전시키는 데 귀한 도움을 준 김윤경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마지막으로 나는 이 책의 독자를 위해서 기도한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여기 쓴 글자들이 일어나서 그들의 삶으로 찾아들어가 신앙을 견고하게 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