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끝에는 빛이 있다-데이비드 자이든 [출판사:홍성사]
투명한 안경을 통해 보는 이슬람
이슬람이 국내에서 공격적인 선교 활동을 벌이고 있어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이 같은 주장이 이슬람에 대한 공포증을 불러일으킨다는 반론이 한때 대립했으나 최근에는 이슬람을 먼저 제대로 이해하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그래서 이슬람 학자나 이슬람 선교 전문가들을 불러 세미나 등을 열지만, 이와 같은 외부인의 강의만으로 무슬림들을 바로 알았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터널 끝에는 빛이 있다》는 이슬람 사회 내부인의 이야기다. 시리아의 정통 이슬람교 가정에서 태어나 성장한 주인공의 가정사와 사회 분위기가 고스란히 배어 있어 독자는 색안경이 아닌 좀더 투명한 안경을 통해 이슬람 세계를 이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