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이란, 사람마다 신앙의 수준에 따라 전혀 다르게 자신들의 삶에 반응을 보이는 모습니다. 우리들이 만나는 상황은 객관적이지만 그 상황을 해석하고 거기에 반응하는 선택은 주관적이다. 그래서 선택은 상황을 압도하는 능력을 갖는 동시에 상황에 압도당하는 비굴함을 갖기도 한다.
하나님이 주시는 비전을 품기보다는 자신을 세우는 목표만이 가득한 세대,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기다리는 믿음보다는 인간적으로 탁월한 전략을 추구하는 세대, 바로 그런 세대인 우리들을 향해 압살롬은 수많은 이야기를 던져주고 있다. 자기 스스로 왕이 되려 했던 압살롬의 모습을 보면서, 여전히 마음의 왕좌에 자신을 앉혀놓은 채 불순종하고 있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어야 할 것이다.